롯데제과, 파키스탄 라면 시장 진출
롯데콜손 100억원 설비 구축…12월 본격 생산
2016-12-13 11:05:16 2016-12-13 11:05:16
[뉴스토마토 이광표기자] 롯데제과(004990)가 파키스탄 라면시장에 진출한다.
 
롯데제과는 2011년 인수한 파키스탄 해외법인 롯데콜손을 통해 올해 연말부터 현지인들의 입맛에 맞는 라면 생산과 시판을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를 위해 롯데콜손은 올 1월부터 10월까지 파키스탄 카라치 제 1공장에 100억원 규모의 라면 생산 설비를 갖췄다. 
 
롯데콜손은 12월까지 시생산을 마치고 최종 품질 점검을 통해 올해 안으로 신제품을 론칭할 계획이다. 신제품은 '누들 두들'(Noodle doodle) 이라는 인스턴트 라면으로 봉지 타입 4가지맛, 컵 타입 3가지맛이다.
 
롯데콜손은 봉지 타입 제품이 주종을 이루고 있는 라면시장에 새로운 형태의 컵 타입 출시를 통해 기존 시장과 차별화를 시도한다는 전략이다. 또 이를 롯데콜손의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파키스탄 라면 시장 규모는 2015년 기준으로 약 520억원 정도다. 시장 1위 기업과 브랜드는 유니레버의 크노르(Knorr)로 약 380억원의 매출을 차지하고, 2위는 네슬레의 메기(Maggi)로 약 1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3위는 현지 기업인 슙(Shoop)으로 약 3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롯데제과는 파키스탄 인구가 약 2억명에 달하는 거대한 시장이지만, 라면 시장의 규모가 500억원에 불과해 앞으로 성장 여력이 충분하다는 판단이다.
 
한편 김용수 롯데제과 대표는 지난 6일과 7일 이틀간 롯데콜손을 방문해 카라치 제 1공장의 생산 현장을 점검하고, 라면 사업의 성공적인 진출을 위해 직원들을 격려했다.
 
롯데콜손은 종업원 수만 약 2000여명에 이르는 종합식품 회사로 지난해 약 1250억원의 매출을 달성해 전년대비 두자릿수 성장을 했다. 특히 롯데콜손의 제품 중에 파스타는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지배력이 높다.
 
지난 6일 김용수 롯데제과 대표가 파키스탄 롯데콜손 공장을 둘러보는 모습. (사진제공=롯데제과)
 
이광표 기자 pyoyo8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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