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토마토 임은석기자]지난해 5가구 중 2가구가 맞벌이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맞벌이 가구 가사노동시간은 남자 40분, 여자 3시간14분으로 5년전 보다 남자는 3분 증가하고 여자는 6분 감소했다.
1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6 일·가정 양립지표'에 따르면 배우자가 있는 가구 중 맞벌이 가구는 520만6000가구로 43.9%를 차지하며, 맞벌이 가구 비중은 2014년과 동일한 수준이었다.
40대와 50대 맞벌이 가구 비율은 각각 51.4%, 51.7%로 절반 가량을 차지했지만 30대는 42.6%였다.
맞벌이 가구에서 남자의 하루 평균 가사노동시간은 2014년 40분으로 2009년 37분보다 3분 증가했다. 이 기간 맞벌이 가구 여자의 가사노동시간은 3시간20분에서 3시간14분으로 6분 줄었다.
여자의 경우 음식준비 등 가정관리에 2시간35분을 쓰고, 아이돌보기와 같은 가구원 돌보기에 39분을 썼다. 남자는 가정관리에 26분, 가구원돌보기에 14분을 썼다.
남자의 가사노동시간은 맞벌이 가구가 비맞버링 가구보다 7분 많지만 여자는 비맞벌이 가구가 6시간16분으로 맞벌이 가구 여자보다 3시간2분 더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활동참가율은 남자가 73.8%, 여자가 51.8%로 전년보다 남자는 0.2%포인트 감소하고, 여자는 0.5%포인트 늘었다. 고용률은 남자 71.1%, 여자 49.9%로 여자 고용률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30대는 여성 경력단절 현상 등으로 인해 남녀 격차가 34.0%포인트로 가장 크게 벌어지고, 여자 연령이 늘수록 고용률도 높아져 40대와 50대 초반의 남녀 격차는 좁혀졌다.
기혼여성 경제활동참가율과 고용률은 각각 61.1%, 59.6%로 전년보다 0.4%포인트, 0.3%포인트 증가했다.
15~54세 기혼여성 927만3000명 가운데 취업을 하지 않은 여성은 368만8000명으로 39.8%를 차지했다. 결혼, 임신·출산, 육아, 자녀 교육, 가족돌봄 등으로 일을 그만 둔 경력단절여성은 20.6%(190만6000명)로 나타났다.
육아휴직 사용자는 8만7372명으로 전년(7만6831명)보다 13.7% 늘어났다. 남자는 42.5%(1453명), 여자는 12.4%(9088명) 증가했으며,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도를 사용한 사람은 2061명으로 전년보다 945명 증가했으며, 제도가 시행된 2011년 이후 매년 1.5% 이상씩 늘어나고 있다.
13일 통계청이 발표한 일·가정 양립지표에 따르면 배우자가 있는 가구 중 맞벌이 가구는 520만6000가구로 43.9%를 차지하며, 맞벌이 가구 비중은 2014년과 동일한 수준이었다. 자료/통계청
세종=임은석 기자 fedor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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