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박근혜 시술 의혹' 김영재의원 자료 확보
국조 특위 현장조사 "세월호 참사 당일 필적 다르다"
2016-12-16 21:45:30 2016-12-16 21:45:30
[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팀이 16일 김영재의원의 진료 기록을 확보했다. 특검팀은 이날 김영재 원장으로부터 자료 일부를 제출받았다고 밝혔다. 김영재의원은 최순실(60·구속 기소)씨의 단골 성형외과로, 김 원장은 박근혜(64) 대통령을 상대로 성형 시술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특검 수사관들은 이날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의 요청에 따라 사실 확인을 위해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있는 김영재의원을 방문했다. 국정조사 특별위원회는 이날 김영재의원에 대한 현장조사에서 김 원장의 평상시 차트상 필적과 세월호 참사 당일 필적이 다르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정의당 윤소하 의원은 이날 "2014년 4월 다른 환자의 차트와 4월16일 김 원장의 장모에 대한 차트의 서명과 필적이 다르다"고 주장했다. 앞서 김 원장은 지난 14일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의 3차 청문회에서 세월호 참사 당일 자신의 행적에 대해 "오전에 장모님이 수술해서 다녀온 다음에 골프장에 갔다"며 "톨게이트 이용내역, 카드 사용내역, 동반자의 진술, 골프장의 확인서를 국회에 제출했다"고 답변했다.
 
16일 오후 서울 강남구 김영재 의원을 찾은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자료를 챙겨 특검 사무실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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