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토마토 임은석기자]지난해 퇴직연금사업자에 적립돼 있는 퇴직연금은 125조7000억원이었으며 제도를 도입한 사업장은 30만2000개소로 대상 사업장의 27.2% 수준이었다.
통계청이 19일 발표한 '2015년 퇴직연금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 기준으로 퇴직연금사업자(금융사)에 적립돼 있는 적립액은 총 125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개인형IRP 10조8000억원을 제외한 퇴직급여 적립액은 114조9000억원이었다.
퇴직연금제도 도입 대상 사업장 111만개소 중 27.2%에 해당하는 30만2000개소에서 제도를 운영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종사자가 많은 사업장 일수록 퇴직연금제도 도입률이 높게 나타났다. 300인 이상은 78.3%, 100~299인은 75.6%가 도입했다. 5인 미만인 사업장은 전체 도입 대상의 47.6%를 차지했지만 도입률은 12.0%로 저조했으며, 5~9인 사업장도 28.6%에 불과했다.
제도유형별로는 확정기여형(DC)을 도입한 사업장이 16만5000개소(54.6%)로 절반 이상이고, 확정급여(DB) 31.9%, 기업형IRP 8.4%, 병행형 5.1% 순이었다.
퇴직연금제도 시행 11년째인 지난해 도입기간 3~5년 미만인 사업장이 31.8%로 가장 많고, 5년이 지난 사업장 23.5%, 1~3년 미만 29.5%, 1년 미만 15.2%로 조사됐다.
산업별로 금융 및 보험업의 퇴직연금제도 도입률이 60.3%로 가장 높았고, 숙박 및 음식점업은 6.6%로 저조했다.
퇴직급여제도에 가입한 근로자는 535만4000명이었으며 이중 남자가 335만5000명(62.7%)으로 여자(199만9000명, 37.3%)의 1.7배 수준이었다.
연령대별 가입률은 30대가 54.4%로 가장 높고, 40대 49.4%, 20대 45.1%, 50대 44.6%가 뒤를 이었다.
퇴직연금 가입기간은 1~3년 미만인 경우가 28.9%로 가장 많았다. 또한 1년 미만인 경우가 22.5%를 차지해 가입한지 3년이 안된 근로자가 절반이상(51.4%)를 차지했다.
적립한 퇴직연금을 지난해에 인출한 경우는 3만1399건으로 이중 남자가 77.6%로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30대가 46.5%로 가장 많고 40대 33.1%, 50대 13.6% 순이었다. 중도인출사유로는 주택구입이 1만5808건(50.3%)으로 절반 이상이었고, 장기 요양이 26.5%, 대학등록금·혼례비·장례비 등이 10.5%를 차지했다.
통계청이 19일 발표한 '2015년 퇴직연금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 기준으로 퇴직연금사업자(금융사)에 적립돼 있는 적립액은 총 125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사진/뉴시스
세종=임은석 기자 fedor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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