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동양종금증권(003470)은 동양스팩(SPAC, Special Purpose Acquisition Company)1호인 '동양밸류오션 기업인수목적회사'의 설립 등기 신청을 완료했다고 21일 밝혔다.
스팩은 불특정 다수의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공모해 비상장 우량업체를 합병하는 방식의 인수합병(M&A)을 조건으로 특별 상장되는 '페이퍼 컴퍼니'를 지칭한다.
동양스팩1호는 동양종금증권이 대표발기인을 맡았고 과학기술인공제회, 매지링크, 아주IB투자, KT캐피탈 등 4개 기관이 발기인으로 참여했으며, 출자금 총액은 22억원이다.
투자대상으로 꼽히는 기업군은 태양광, 풍력, 2차전지, 수처리, 발광다이오드(LED), 스마트폰, IT·나노융합 등 녹색기술, 첨단융합, 고부가서비스 산업 등이다. 이 중 혁신적인 기술개발 능력과 지속적 성장 잠재력을 겸비한 기업을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동양스팩1호의 임원과 실무진은 국내외에서 M&A 경력이나 인적 네트워크를 가진 적임자들로 내정됐다.
동양종금증권은 내년 1월 중 동양스팩1호의 예비상장심사청구서를 제출해 1분기 내로 상장을 완료할 계획이다. 공모규모는 300억~500억원 수준이 될 전망이다.
동양종금증권 관계자는 "동양스팩1호는 이미 다양한 투자회사 대상군을 검토하고 있으며 투자대상 기업과의 합병시점은 내년 하반기 이후를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는 세법 상의 합병 특례요건 충족을 위해 스팩 설립 후 1년이 경과된 시점에 합병을 진행하는 것으로 법률상 스팩의 합병은 공모 후 36개월내에 하도록 돼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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