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호석기자] 현대차 노사가 올해안 임금및 단체협상 마무리를 위해 마지막 교섭을 진행중인 가운데 기본급 인상을 요구하는 노조측과 임금동결을 주장하는 회사측이 맞서 팽팽한 줄다리기가 계속되고 있다.
현대차 노사는 21일 오전 10시 울산공장에서 사측대표인 강호돈 부사장과 이경훈 금속노조 현대차지부위원장 등 노사 교섭대표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임단협 협상을 시작했다.
그러나 사측이 기본급 동결을 고수하고 수정안을 내지 않자 노조측은 교섭 결렬을 선언하고 협상장을 벗어났다.
오후 3시에 다시 속개된 교섭에서도 사측이 기본급 동결을 주장하자 노조는 이에 반발, 자칫 올해안 협상 타결이 무산될 수도 있는 상황에 이르렀다.
노조측은 오늘까지 협상에서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곧바로 쟁의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24일 조합원 대상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노조측의 일정은 사측을 압박하기 위한 것으로 노사 모두 협상타결에 대한 의지가 충분한만큼 마라톤 협상을 통해서라도 적절한 합의안이 만들어 질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회사측 관계자는 "전반적 사회분위기를 감안해 임금동결안을 냈으며 충분한 논의로 최대한 합의를 이끌어낼 방침"이라고 전했다.
뉴스토마토 이호석 기자 aris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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