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건설사, 아파텔용 공급으로 오피스텔 시공 활발
자금안정성으로 부도 위기 없고, 입주 후 AS처리 뛰어나 인기
2016-12-27 15:57:59 2016-12-27 15:57:59
[뉴스토마토 고경록기자] 대형건설사들의 오피스텔 공급이 줄을 잇고 있다. 대형사들이 도급사업을 통해 브랜드를 달고 공급하거나 자체사업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오피스텔 공급이 이전에는 중소건설사 위주였다면, 최근에는 대규모 공급 혹은 대형면적의 주거용 아파텔로 지어지면서 오피스텔 시장이 대형사의 틈새시장이 됐다.
 
대형건설사가 시공하는 오피스텔은 자금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기술력과 노하우가 적용돼 수요자들로부터 선호도가 높다. 이에 브랜드로 공급되는 오피스텔들이 단기간 내에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4월 GS건설·포스코건설·현대건설 등이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고양관광문화단지(한류월드) 일대에 공급한 오피스텔 '킨텍스 원시티'는 청약 당시 7360명이 지원해 43.3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하루만에 완판됐다. 특히, 이 오피스텔에는 도심권 소형 아파트에도 적용되기 힘든 방 3개, 욕실 2개, LDK 구조의 4베이 판상형과 복층형 테라스 등의 설계를 선보여 수요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또 GS건설이 지난 10월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일대에 선보인 '그랑시티자이'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27~54㎡ 총 555실 규모로, 청약에만 5926건이 몰렸다. 평균 10.6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이틀만에 완판을 달성했다. 아파트의 특화 시스템인 스마트폰 연동 홈네트워크 시스템 등이 도입되며, 피트니스센터와 멀티룸 등의 커뮤니티 시설도 조성되는 점이 특징이다.
 
현대건설은 현재 경기도 광교신도시 중심상업용지 일대에 주거용 오피스텔 '힐스테이트 광교중앙역' 총 876실을 분양 중이다. 지하 7층부터 지상 20층까지의 1개동으로 전용면적 19~83㎡이다. 지하 2층에서 지상 3층까지는 상업시설이며, 지상 4층부터 나머지 20층까지는 오피스텔로 구성돼 있다.
 
전용면적별로는 △19~21㎡ 153실(1룸) △37~41㎡ 81실(1.5룸) △45~59㎡ 634실(2룸) △83㎡ 8실(3룸) 으로 1인 가구를 위한 원룸형부터 3~4인 가구를 위한 별도의 방을 갖춘 평면까지 다양화 했다. 
 
이 단지의 특징은 광교신도시 중심상업지역 중심에 자리 잡고 있어 교통·편의·문화·업무 등의 생활 인프라를 한 번에 누릴 수 있다는 점이다. 지난 1월 개통한 신분당선 연장선 광교중앙역이 도보권에 있어 이를 통해 강남역으로는 30분대(10개 정거장), 판교역으로는 20분 이내(6개 정거장) 이동이 가능하다.
 
단지 주변으로 편의시설도 풍부하다. 롯데아울렛(광교점)이 단지 바로 옆에 위치해 있는 것을 비롯해 롯데마트, 아브뉴프랑, 이마트, 롯데시네마 등 대형쇼핑센터 및 문화시설이 인근에 있으며, 오는 2020년 완공예정인 수원컨벤션센터 지원시설(쇼핑몰, 호텔, 아쿠아리움 등)도 걸어서 이용 가능해 생활 편의성 증대될 예정이다.
 
여기에 일산호수공원 2배 크기인 광교호수공원(202만여㎡ 규모)도 도보권에 있어 주거 쾌적성은 물론 산책, 조깅 등의 여가생활도 즐길 수 있다.
 
풍부한 배후수요 역시 눈에 띤다. 현재 단지 인근으로 약 190개 업체 6000여 명이 근무 중인 광교테크노밸리를 비롯해 CJ제일제당 통합 연구소, 삼성디지털시티 R5(모바일)연구소, SEAGATE(하드디스크 제조업체) 등의 업무시설이 단지 가까이에 위치해 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풍부한 개발 호재로 배후수요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단지 북측 맞은편에는 연면적 8만 6,770㎡ 규모의 경기도청신청사가 내년 6월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20년 완공될 예정이고, 단지 남측으로 전시시설, 컨벤션홀, 중소회의실 등을 갖춘 연면적 9만 5,460㎡ 규모의 수원컨벤션센터가 2019년 완공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그밖에 단지 인근으로 수원지방법원, 검찰청, 수원고등법원, 수원고등검찰청 등이 몰려 있는 광교법조타운도 2019년 완공될 예정이며, 입주는 2020년 상반기 예정돼 있다.
 
 
고경록 기자 gr7640@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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