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 황금연휴' 맞아 홈파티용품 '대박'
신종플루와 경기불황 영향으로 매출 급증
2009-12-22 10:06:44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나윤주기자] 신종플루와 경기불황 여파로 집에서 연말을 즐기는 홈파티족이 늘면서, 가정에서도 파티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관련 상품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크리스마스와 새해가 일주일 간격으로 주말과 이어지는 이른바 '더블 황금연휴'를 앞두고 있어 홈파티용품의 매출 신장세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홈플러스(회장 이승한, www.homeplus.co.kr)는 이달 들어 21일까지 홈파티 관련 상품 매출이 지난해에 비해 최대 333% 증가했다고 밝혔다.
 
크리스마스 장식용품은 지난해보다 평균 130% 더 많이 팔렸고, 홈플러스 TESCO 직수입으로 마련한 '크리스마스 트리 4종 세트'와 '크리스마스 데코레이션 2종 세트'가 각각 234%, 151%의 신장률을 보이며 물량 3만여개 중 90%가 이미 소진됐다.
 
홈파티용 먹을거리로는 마리당 3만8000원의 고가인 활킹크랩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333%나 증가했고, 올해 처음 선보인 랍스터도 영등포점, 잠실점, 안삼점 등 18개 점포에서 당일 판매분이 조기 소진됐다.
 
홈플러스에 따르면, 연말 모임에서 빠질 수 없는 주류 중 올해는 샴페인, 아이스와인, 수입 병맥주 등 '엣지' 있는 상품의 매출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와인 전체 매출신장률은 전년 대비 5%에 불과하지만, 블루넌 아이스바인, 비달 아이스와인 등 10만원대 아이스와인은 13%, 샤또 딸보, 마스라플라나 등 고가와인 매출은 19%나 늘었다. 스파클링 와인의 매출은 무려 47%나 신장했고, 수입병맥주도 255%나 판매량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케이크도 전년보다 68%나 매출이 늘었다.
 
홈플러스 PR팀 강영일 팀장은 "작년까지 홈파티용품 매출은 대부분 저렴한 가격의 실용적인 상품이 중심이었지만, 올해는 가격보다는 '맛'과 '멋'에 치중한 소위 '엣지' 있는 홈파티용품이 인기를 끌었다"며 "경기불황 및 신종플루 영향으로 집에서 연말모임을 가지더라도 보다 폼나고 분위기 있게 파티를 즐기려는 사람들이 많아진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토마토 나윤주 기자 yunj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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