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침체에 수입차시장 7년만에 '역성장'
(2016 결산)③시장점유율 요동…현대차그룹, 50%대 ‘추락’
2016-12-29 08:00:00 2016-12-29 08:00:00
올해 국내 수입차시장이 디젤게이트 논란에 7년 만에 역성장하게 됐다. 수입차 브랜드들은 생존을 위한 경쟁에 파격적인 할인혜택에 나섰지만, 소비자들은 냉정했다. 
 
한국수입차협회는 올해 1~11월 신규 등록된 수입차 대수가 20만5162대로 전년 대비 6.5%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으로 판매가 감소했고, 폭스바겐·아우디 등 일부 브랜드의 판매정지 처분 탓이다. 
 
특히 3000만원~4000만원 가격대 수입차 판매는 3만7589대로 전년 대비 무려 50.3%로 감소했다. 이는 '폭스바겐'의 판매정지 처분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폭스바겐은 티구안, 골프 등 해당 가격대 차종 라인업을 다양하게 갖추고 있다. 하지만, 지난 8월 판매정지 및 인증취소 처분을 받은 여파로 올해 판매량이 60% 감소했다. 
 
국내 완성차업체의 업체의 맞형격인 현대·기아차(000270) 내수점유율은 70%대에서 50%대로 추락했다. 현대차(005380)그룹 출범 이래 처음으로 60%의 내수점유율이 깨진 반면, 한국지엠과 르노삼성, 쌍용차(003620) 등 만연 2인자들의 약진이 눈에 띈 한 해다. 
 
올해 국내 수입차 시장이 폭스바겐의 디젤게이트 논란 여파에 7년 만에 역성장하게 됐다.사진/뉴시스
김영택 기자 ykim98@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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