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남숙기자] 내년 증시가 1450~1900포인트 박스권 장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종우 HMC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22일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증시가 내년 2분기 말에 바닥을 치고 올라가겠지만 시간이 갈수록 옆으로 눕는 모양이 만들어지면서 더딘 회복을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내년의 경제 방향성이 올해보다 좋지 않고 이미 저금리 기조가 1년 정도 지속됐기 때문에 저금리에 따른 영향력도 상당히 둔화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 센터장은 금리 인상 시기로 내년 하반기를 예상했다.
금리를 올리기 위해서는 양적 완화를 철회하고 재정적자를 축소하는 과정이 필요한데
현재는 경기가 안정되지 못한 상황이라 금리인상이 뒤로 미뤄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 센터장은 "내년 주식시장의 수급은 올해에 비해 악화될 것"이라며 "자금의 흐름은 투자에서 저축으로, 주식에서 채권으로 옮겨간다"고 전망했다.
내년 증시에서는 중소형주와 테마주가 강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이 센터장은 "올해 시장을 이끌어왔던 IT와 자동차주는 이미 주가가 많이 올랐다"며
유망업종으로는 은행과 건설을 꼽았다.
은행주는 내년 실적 호전에 대한 기대를, 건설주는 4대강을 비롯한 정부 정책의 수혜를 이유로 제시했다.
뉴스토마토 박남숙 기자 joi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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