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국내 은행, 증권사 등 71개 금융회사의 외환건전성 비율이 감독당국의 지도기준을 크게 상회하는 등 양호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9월말 현재 18개 국내은행의 외화유동성 비율은 105.0%로 지난 6월말 105.2%보다 소폭 하락했지만 감독당국의 외화유동성 지도비율 80%~85%를 크게 웃돈 것으로 집계됐다.
2개 종금사와 11개 증권사도 9월말 각각 106.4%, 111.1%로 외화유동성 비율이 높았으며, 5개 보험사와 27개 여신전문금융회사, 8개 선물회사 역시 205.8%, 126.6%, 108.8%로 유동성이 건전하게 유지되고 있었다.
7일이내의 외화유동성을 나타내는 7일갭비율도 은행권이 지난 9월말 현재 3.1%, 증권사 17.7%, 보험사 48.2%로 나타나 감독지도비율 0%를 훨씬 웃돌았다.
1개월 이내의 외화유동성인 1개월갭비율도 감독지도비율 -10%를 모두 넘어섰다.
금감원 관계자는 "외화유동성비율 산출시 외화자산 회수가능성을 감안해 가중치를 차등화할 방침"이라며 "중장기외화대출재원조달의 지도비율을 80%에서 90%로 상향 조정하는 방침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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