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승희기자] 액화석유가스(LPG) 수입·판매기업인
E1(017940)이 올해 임금 협상을 무교섭 타결했다. E1 노동조합은 2017년 임금에 관한 모든 사항을 회사에 위임했다고 2일 밝혔다. 이에 따라 E1은 지난 1996년부터 22년 연속으로 임금 협상 무교섭 타결을 이루게 됐다.
회사 관계자는 "직원들과 경영진이 회사의 비전을 공유하고, 현안을 허심탄회하게 논의할 수 있는 자리를 지속적으로 실시하면서 미래 지향적 파트너십을 구축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경영현황 설명회, 노경간담회, 노경협의회 등을 열어 상호 신뢰를 구축하고, 최고경영자(CEO)가 정기적으로 현장을 방문하여 직원들과 격의 없이 소통하는 열린 경영을 실천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E1 노조는 이날 시무식에서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서 회사가 경영 활동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위임을 결정했다"면서 "이러한 노력이 회사의 비전 달성에 밑거름이 될 것으로 확신하며, 앞으로도 자랑스러운 상생과 화합의 노경문화가 더욱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구자용 회장은 "22년 연속 임금 무교섭 위임으로 미래 지향적인 노경 관계에 있어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면서 "회사를 믿고 맡겨준 노동조합에 감사 드리며, 앞으로도 신뢰를 기반으로 소통하고 협력하는 자랑스러운 노경 문화를 이어 나가자"라고 말했다.
2일 삼성동 아셈타워 13층 E1 강당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구자용 E1 회장(왼쪽)과 김종민 E1 노조위원장이 2017년도 임금에 관한 위임장을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E1
조승희 기자 beyon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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