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2017)LG전자, 투트랙 전략…OLED로 '시장선도' LCD로 '수익추구'
2017-01-05 17:40:28 2017-01-05 17:45:00
[미국 라스베이거스=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LG전자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와 LCD(액정표시장치) 두 마리 토끼 사냥에 나섰다. OLED로 프리미엄 시장을 주도하면서, 동시에 LCD로 수익성을 추구하겠다는 투 트랙 전략이다.   
 
LG전자가 5일부터 8일까지(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17'에서 'LG SIGNATURE 올레드 TV W'를 공개한다. 사진/LG전자
 
 
LG전자는 5일(현지시간)부터 8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17'에서 'LG 시그니처 OLED TV W'를 꺼내든다. 이번 신제품은 테크니컬러사의 색채 기술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테크니컬러사의 색채 기술은 창작자가 의도한 바를 정확하게 표현해 내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할리우드 영화 가운데 70% 이상이 사용할 정도다. 다양한 규격의 HDR 영상을 또렷한 화질로 구현하는 것도 장점이다.
 
화질은 높이면서도 패널 두께는 2.57mm에 불과해 마치 그림 한 장이 벽에 붙어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백라이트가 없어도 되는 OLED의 강점을 활용해 두께를 최대한 줄였다. 디자인 면에서도 화면 이외의 요소를 철저히 배제해 몰입감을 높였다. 음향면에서는 미국 돌비사의 첨단 입체음향 시스템 '돌비 애트모스'를 지원해 화면상의 사물의 움직임이나 위치에 따라 소리가 사용자의 앞, 뒤, 위 등 다양한 방향에서 들리는 것처럼 만들었다. 
  
LG전자는 프리미엄 TV 시장은 OLED로 선도하는 한편, 기존 LCD의 한계를 뛰어넘은 슈퍼 울트라HD(UHD) TV로 LCD TV 시장 공략도 강화한다. 이를 위해 3세대 '슈퍼 울트라HD TV' 신제품이 공개된다. LG만의 독자적인 '나노셀' 기술을 탑재해 색 정확도와 색 재현력을 높인 것이 특징. '나노셀'은 10억분의 1미터(m)인 1나노미터(nm) 크기의 미세 분자구조를 활용한 기술로, 많은 색을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다. 
 
권봉석 LG전자 HE사업본부장 부사장은 "독보적인 '나노셀' 기술로 OLED에 이어 LCD에서도 세계 프리미엄 시장을 석권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김혜실 기자 kimhs21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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