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금융권, 고객 패널 모시기 확산
상품·서비스 개선 사항 제안 활동…"고객 서비스 강화 기대"
2017-01-08 12:00:00 2017-01-09 14:53:57
[뉴스토마토 이정운기자] 2금융권 금융사들의 고객패널제도 도입이 확산되고 있다. 고객패널 제도는 금융소비자로부터 상품 및 서비스 개선 사항 등에 대한 의견을 직접 수렴하기 때문에 고객 만족도 제고에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드·저축은행 등 2금융권 금융사들이 고객패널 제도를 도입해 고객 서비스 강화에 나서고 있다.
 
2금융권 관계자는 "고객들의 불편 사항을 직접 확인할 수 있고 의견개진을 통한 서비스 개선에 실질적인 효과를 볼 수 있어 2금융권 금융사들의 고객패널 제도 도입이 확산되고 있다"며 "소통 경영을 통한 브랜드 이미지 제고와 고객들의 민원 사항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현재 카드·저축은행 등 2금융권 금융사들의 고객패널 제도 도입이 확산되고 있는 모습이다.
 
먼저 OK저축은행은 오는 10일부터 2월2일까지 온라인채널 고객패널을 모집한다. OK저축은행 출범 이후 최초로 시행되는 이번 온라인채널 고객패널 모집은 평소 금융상품과 서비스에 관심이 많고 온라인채널 활용을 선호하는 10명 내외의 패널이 선발될 예정이다.
 
OK저축은행은 고객패널제도를 통해 모바일 어플리케이션과 모바일 웹, 홈페이지(인터넷) 등 온라인채널 서비스를 직접 체험한 후 평가 소감과 개선의견을 공유해 상품과 서비스의 품질개선에 적극 반영할 방침이다. 패널 신청은 온라인 접수만 가능하며 OK저축은행 홈페이지의 공지사항을 참고해 패널지원서를 제출하면 된다.
 
선발된 고객패널은 오는 3월부터 6월까지 4개월 간 온라인채널을 통한 상품체험, 개선 아이디어 제안 등 다양한 활동을 하게 된다. 고객패널에게는 소정의 활동비가 제공되며, 우수패널에게는 특별 사은품도 제공될 예정이다.
 
최윤 아프로서비스그룹 회장은 "이번 온라인채널 고객패널제도를 통해 고객의 의견에 더욱 귀를 기울이고, 고객에게 최고의 서비스와 최상의 만족을 드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카드는 지난 11월 홈페이지를 통해 고객패널 공개 모집 이후 사전과제, 인터뷰 등 소정의 절차를 거쳐 20~50대 남녀고객 15명을 선발했다.
 
하나카드 고객패널은 이 달부터 10개월 동안 하나카드의 상품과 서비스, 마케팅 활동 등 손님 서비스 수준 전반을 모니터링하고 객관적으로 평가해 개선점을 제안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손님중심 경영을 실천하고자 직원들 중심으로 손님 체험단을 운영해 손님입장의 프로세스와 서비스를 직접 체험하고 평가를 통해 미흡한 점들을 개선할 것"이라며 "고객패널 제도 운영을 통해 실질적인 손님만족도 개선을 토대로 고객 서비스 강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2금융권 금융사들의 고객패널제도 도입이 확산되고 있다.  사진/OK저축은행, 하나카드
 
이정운 기자 jw8915@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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