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무역주의에 대응…한·중·일 FTA 협상 본격화
11차 공식 협상 9일부터 북경서 열려
2017-01-08 16:35:08 2017-01-08 16:35:08
[세종=뉴스토마토 이해곤기자]한·중·일 자유무역협정(FTA) 공식협상이 9일부터 중국 북경에서 열린다. 정부는 보호무역주의가 확산되는 가운데 한·중·일 3국의 교역확대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한국측은 유명희 산업부 자유무역협정 교섭관이, 중국은 왕셔우원 상무부 부부장, 일본은 카타카미 케이치 외무성 경제담당 외무심의관이 협상에 대표로 참석해 상품 모달리티(세부원칙)와 서비스 자유화 방식, 투자 유보 협상 등의 핵심 쟁점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또 이번 협상부터 공식적으로 협정 대상에 포함된 금융·통신·자연인 이동 분야에서의 협상을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이번 협상은 지난해 10월 29일 열린 한·중·일 통상장관회담에서 FTA 협상 가속화를 합의한 뒤 열리는 첫 협상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한·중·일 FTA는 2013년 3월 1차 협상을 개시한 뒤 지금까지 10번의 공식협상을 진행했지만 핵심 쟁점에 대한 3국 간 이견으로 인해 논의가 더디게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최근 세계적으로 보호무역주의가 확산하는 상황에서 3개국이 서로 간 교역과 투자를 확대하고 자유무역 기조를 굳건히 유지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부는 "포괄적이고 높은 수준의 상호호혜적 한ㆍ중ㆍ일 FTA를 추진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상에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13일부터는 제1차 한·중 FTA 공동위원회에도 열린다. 정부는 올해로 3년 차를 맞은 한중 FTA 이행상황을 점검하고, FTA의 원활한 이행과 성과를 논의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양국 통상당국은 9일과 11일, 12일에 관세와 원산지 규정, 비관세조치, 상품, 서비스·투자·자연인 이동, 비관세 조치 등 각 분야별 이행위원회를 개최한다.
 
지난해 10월29일 일본 동경 메구로호텔에서 개최된 '제11회 한일중 경제통상장관회'.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세종=이해곤 기자 pinvol1973@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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