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대박' 종목은?
IT·자동차, '썩어도 준치'..증권사 '러브콜'
스마트폰·녹색성장株, 테마 열풍 '쭈욱'
2009-12-25 09:00:00 2009-12-25 09:00:00
[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다사다난(多事多難) 했던 한해가 저물고 있다.
 
어느덧 투자자의 관심은 내년도 증시로 향해 있다. 어떤 종목에 투자해야 소위 '대박'을 노릴 수 있을지 벌써부터 설왕설래가 한창이다. 
 
그렇다면 과연 내년엔 어떤 업종과 종목이 뜰까.
 
◇ IT.자동차, '썩어도 준치'
 
증시 전문가들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IT, 자동차 등 기존 주도주에 대한 시장의 관심은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올해 막판 다소 주춤하기는 했지만 여전히 이들 업종은 국내 대표 기업들이 즐비해 있는 만큼, '썩어도 준치'라는 설명이다. 
 
글로벌 금융위기 과정을 거치면서 글로벌 경쟁력이 한층 제고된 만큼 본격적인 경기회복 시점인 내년에 들어서면서 그 위엄을 더욱 떨칠 수 있으리란 기대다. 
 
그 한 가운데 단연 삼성전자가 돋보이고 있다. 
 
하나대투증권은 "삼성전자는 해외 경쟁 업체에 비해 뛰어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며 "반도체사업부를 중심으로 실적 호조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의 약진이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미래에셋증권도 "원가 및 미세회로 등 공정 격차로 반도체 해외 업체와의 격차를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POSCO.현대차 등 대형주 강세는 '여전'
 
삼성전자 외에도 POSCO, 현대차 등도 눈여겨봐야할 주요 종목으로 증권사들은 꼽고 있다.
 
글로벌 경기회복이 본격화되면 아무래도 수요 증가에 따른 업황 개선과 더불어 실적 측면에서의 한 단계 업그레이드가 예상된다는 이유에서다.
 
동양종금증권은 "POSCO는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수혜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자동차업종 수익성과 시장점유율의 레벨 상승이 이뤄질 것"이라며 "국내 출시 신차들의 내년 미국진출로 미국 시장 점유율 증가가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 스마트폰.녹색성장 테마 중심에 '우뚝'
 
아울러 이들 대형주가 선두에 서서 내년 국내 증시를 이끈다면 스마트폰.녹색성장 테마 관련주는 증시를 밀어올리는 형국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당장 올 연말 애플의 아이폰 출시로 한껏 주목 받았던 스마트폰 관련주가 내년에도 여전히 테마의 중심을 차지할 것으로 증권사들은 내다보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휴대폰 업종은 터치폰과 스마트폰, 3세대(G)폰의 교체 수요 증가로 글로벌 휴대폰 수요의 안정적 증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풍력이나 발광다이오드(LED) 등 녹색성장 관련주도 정부 정책에 힘입어 다시 한 번 상승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견되고 있다.
 
현대증권은 "태웅(044490)은 내년 풍력시장 성장세 회복에 대해 가장 큰 수혜를 볼 글로벌 1위 풍력단조업체"라고 말했다. 동국S&C(100130)에 대해서도 "북미 시장 진출과 해상풍력타워 공장 건립으로 2011년 연간 생산능력 기준 글로벌 2위 수준으로 도약이 가능하다"라고 전했다.
 
◇ 광고 관련株, 남아공 월드컵 특수 기대
 
주요 증권사들은 또 환율이 안정세를 나타내고, 신종플루 확산 속도가 감소함에 따라 여행 수요가 늘어날 수 있다며 대한항공(003490)하나투어(039130) 등에 대한 관심도 조언하고 있다. 
 
아울러 내년 남아공 월드컵 특수 등의 영향으로 광고 매출이 신장될 것이란 전망으로 제일기획(030000)도 다수의 증권사의 '러브콜'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 증권사별 내년 추천업종과 추천종목
 
 
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empero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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