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광연기자] 김경숙 전 이화여대 신산업융합대학장이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12일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김 전 학장은 이날 오전 9시48분쯤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검 사무실에 나왔다. 김 전 학장은 류철균 이대 디지털미디어학부 교수에게 학점 특혜를 지시했는지를 비롯해 최경희 전 이대 총장의 지시였는지, 최순실씨를 언제부터 알았고 무슨 관계인지,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장모인 김장자씨의 부탁을 받은 적이 있는지 등 쏟아지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조사실로 올라갔다.
김 전 학장은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가 이대 입학과 학사관리 특혜를 받는 과정에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전 학장은 또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청문회에서 최씨와 정씨를 잘 알지 못한다고 말하는 등 국회증언감정법을 위반한 혐의도 받고 있다.
특검팀은 이른 시일 내에 최경희 전 총장도 소환해 정씨의 이대 입학 및 학사 특혜에 개입했는지 조사할 방침이다.
김경숙(오른쪽) 전 이화여대 신산업융합대학장이 지난해 12월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정조사특별위원회 4차 청문회에 출석해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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