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위안화 절상 압력에 굴복하지 않아”
내년 통화확장정책 유지..부동산과열 해소에 초점
2009-12-28 09:52:35 2009-12-28 16:29:57
[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중국이 위안화 절상에 대한 국제사회의 압력에 저항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28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관영 신화통신과 인터뷰를 가진 원자바오 중국 총리는 "중국은 위안화 절상 압력에 절대로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 총리는 "위안화 환율을 현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이 세계 경제회복에도 중요하다"며 "중국에 위안화 절상을 요구하는 국가들 역시 중국에 대한 보호주의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은 글로벌 경기침체가 본격화된 지난해 7월 이후 수출 경기 부양을 위해 위안화 환율을 달러당 6.83위안으로 고정해와 위안화 절상을 요구하는 국제사회의 비난을 받아왔다.
 
원 총리는 또 내년 중국 정부가 느슨한 통화정책 유지와 부동산과열 해소에 집중할 것임을 밝혔다.
 
그는 "중국은 내년에도 충분한 유동성 공급을 위한 느슨한 통화정책과 선제적 재정전략을 유지할 것"이라며 "성급한 출구전략 시행은 경제회복에 역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몇몇 지역의 부동산가격이 지나치게 빠르게 치솟고 있다"며 부동산시장 과열 해소를 위해 세율과 대출금리를 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쉔 밍가오 시티그룹 수석연구원은 "중국은 인플레이션 통제가 가능한 내년 상반기까지는 현재의 통화확장정책을 유지할 것"이라며 "중국은 통화정책의 연속성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지만 과잉설비가 우려되는 몇몇 분야에 대한 신용공급은 크게 줄여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jjwinwi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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