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장한나기자] 올해 25~39세 청년 취업자가 지난해보다 25만명이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998년 외환위기 이후 최악이다.
28일 한국은행과 통계청 등에 따르면 올해 1~11월 중 25~39세 취업자는 월평균 843만6000명으로 지난해 평균(868만4000명)에 비해 24만8000명(2.9%) 줄었다.
이같은 감소폭은 1998년 59만8000명을 기록한 이후 최대치다.
청년층 취업자 증감률은 지난 2004년 7000명(-0.1%) 감소했다가 2005년 마이너스 3만3000명(-0.4%), 2007년 마이너스 6만5000명(-0.%)으로 감소폭이 계속 커졌다.
25∼39세 인구에서 취업자가 차지하는 비중인 고용률은 1~11월 평균 70.1%로 지난해 연평균 71.5%보다 1.4%포인트 내려앉았다.
청년층 고용률이 71% 아래로 떨어진 것은 2001년 70.7%를 기록한 이후 처음이다.
실업자수는 올해 평균 42만3000명을 기록, 지난해 평균 36만4000명보다 5만9000명이 늘었다. 실업률은 지난해 4.0%에서 올해 4.8%로 뛰었다.
한국은행 금융경제연구원은 청년 취업자수가 큰 폭으로 떨어진 것과 관련, 정부지원을 통한 채용장려 등 단기적 실업률 감축에 집중하기 보다는 장기적 관점에서 질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연구원은 아울러 정규직과 비정규직간 일자리 재분배, 저소득·저학력층에 대한 교육 및 직업훈련이 확대돼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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