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송수연기자]
KT(030200)(회장 이석채)는 지난 14일부터 24일까지 진행한 특별 명예퇴직(이하 명퇴)을 통해 총 5992명이 퇴직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KT 임직원수는 3만1000명 수준으로 축소됐다.
KT는 이번 명퇴에 따라 일시적으로는 상당액의 자금이 소요되었으나 인력감축으로 향후 매년 약4600억 원의 인건비 절감효과가 있어 영업이익이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명퇴 신청은 근속기간 15년 이상인 직원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명퇴 신청자들의 평균연령은 50.1세, 평균 재직기간은 26.1년으로, 전체 퇴직자의 65%가 50대이다.
퇴직자의 대부분이 창업 등 제2의 인생을 준비하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KT는 밝혔다.
KT는 퇴직자들에게 재테크와 사회적응교육, 창업/재취업 지원 컨설팅, 금융기관 알선 등의 퇴직지원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KT는 명퇴 접수 기간 중 각 사업부문별(CIC)로 운영되던 비상대책상황실을 당분간 전사 차원으로 확대 운영하도록 했다.
현장인력 보강, 인력재배치 등을 통해 대 고객 서비스에 차질이 없도록 하고, 중장기적인 업무프로세스 혁신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KT는 명퇴가 신규채용을 유발해 조직에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내다봤다.
연 평균 100명 대에 불과하던 신규채용규모을 대폭 확대해 조직을 젊게 하고 청년실업 해소에도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신사업 추진과 고객서비스 강화를 위해 700명 규모의 신입 및 인턴사원 채용을 진행 중이며, 내년 초에도 사업분야별로 다양한 인재를 추가 채용할 계획이다.
김한석 KT 인재경영실장(부사장)은 “이번 명퇴는 느린 공룡으로 대변되던 KT가 효율적이고 빠르고 강한 조직으로 탈바꿈하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컨버전스 리더로 거듭나기 위해 경영 전반에 걸친 혁신을 가속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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