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인사, AI 전담부서 신설…3명 사장 승진, 4인 체제로
구현모·맹수호·오성목 등 사장 승진
2017-01-16 18:11:11 2017-01-16 18:11:11
[뉴스토마토 신지하기자] KT(030200)가 16일 2017년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정기 임원인사에서 3명의 사장 승진자가 나왔다. 앞으로 KT는 황창규 회장 아래 기존 임헌문 사업총괄 사장과 함께 분야별 4명의 사장 체제로 개편된다. 
 
아울러 4차 산업혁명의 핵심으로 떠오른 인공지능(AI) 분야를 대폭 강화한다. KT는 이를 위해 융합기술원 산하 서비스연구소에 AI 전략수립 및 연구개발을 전담하는 부서를 신설했다. AI테크센터는 KT 각 부서에 산재해 있던 AI 관련 기능을 통합해 AI 사업모델 개발 및 서비스 상용화를 맡는다. 각부서와 협력해 전문인력 육성 등 KT의 전반적인 AI 역량을 강화하는 역할도 수행한다.
 
글로벌 분야는 해외사업 강화를 위해 글로벌사업추진실 산하에 글로벌사업개발단도 새롭게 선보였다. 해당 부서는 국내와 사업환경이 다른 각국의 ICT 환경을 고려한 글로벌 솔루션 개발과 사업모델 발굴을 담당한다.
 
KT는 또 유선과 무선으로 나눠진 마케팅조직을 통합해 마케팅부문에 유무선사업본부를 신설했다. 유·무선 상품과 서비스의 시너지를 끌어 올리겠다는 의도다.
 
플랫폼사업 분야는 데이터사업을 집중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데이터거버넌스담당을 신설해 빅데이터센터 조직을 강화했으며, 플랫폼사업 가속화를 위해 소프트웨어개발센터를 소프트웨어개발단으로 격상시켰다.
 
미래융합사업 분야에서 스마트에너지 부문은 인력 및 조직을 강화했으며, 보안 서비스 분야는 영상, 정보, 융합사업 추진을 위해 통합보안사업단을 신설했다. B2B 사업모델 발굴과 개발을 위해 마케팅부문의 기업솔루션본부를 기업서비스본부로 개편했으며,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한 신성장 분야의 영업채널 기능도 강화했다.
 
KT의 이번 임원인사에서 사장으로 승진한 인물은 구현모 경영지원총괄, 맹수호 CR부문장, 오성목 네트워크부문장 등 총 3명이다. 부사장에는 남상봉 법무실장과 이대산 경영관리부문장 등 총 2명이 승진했다. 이들을 포함해 전무 승진 12명, 상무 승진 21명 등 총 38명의 임원 승진과 함께 45명의 상무보 승진 인사가 실시됐다. 신규 임원 중 40대 비중이 48%에 달한다. 
 
그룹사에서는 BC카드 채종진 영업총괄부문장이 그룹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하는 등 부사장 승진 1명, 전무 승진 4명, 상무 승진 5명의 임원 승진 인사가 단행됐다.
 
KT 관계자는 "올해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는 조직 안정화를 위해 대대적인 변화 대신 핵심사업의 차별화와 신성장사업의 본격 추진에 주안점을 두었다"고 말했다.
 
한편 CEO추천위원회는 황창규 KT 회장이 연임 의사를 밝히면서 회장 후보로의 추천 여부를 심사 중이다. 심사 결과 황 회장이 후보로 추천되지 않을 경우 다른 후보를 물색하게 된다. KT 차기 CEO는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최종 선임된다.
 
KT의 2017년 임원인사 사장 승진자 3명. (왼쪽부터) 구현모 경영지원총괄, 맹수호 CR부문장, 오성목 네트워크부문장. 사진/KT
 
신지하 기자 sinnim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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