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원석 기자]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지난달 국제수지 동향(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경상수지는 42억8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해 올 들어 누적 흑자폭이 411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1998년에 기록한 역대 최고 경상수지 흑자폭 403억7000만달러보다 7억8000만달러 늘어난 사상 최대치다.
지난달 경상수지 흑자는 상품수지 흑자의 영향이 컸다.
상품수지는 수출입이 모두 전년동기대비 증가로 전환되면서 58억4000만달러의 큰 폭 흑자를 기록했다.
서비스수지는 적자규모가 10월의 13억1000만달러에서 16억6000만달러로 늘어났다. 내국인의 유학·연수비와 일반여행경비 지급 증가에 따른 적자규모가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소득수지는 흑자규모가 10월의 5억6000만달러에서 3억9000만달러로 축소됐다.
경상이전수지는 대외송금 지급 증가 등으로 적자규모가 10월의 1억6000만달러에서 2억9000만달러로 늘어났다.
지난달 자본수지는 10월과 동일한 15억4000만달러 유입초를 나타냈다.
직접투자는 해외직접투자가 늘어나고 외국인 직접투자가 순회수됨에 따라 유출초 규모가 10월의 5억1000만달러에서 28억4000만달러로 확대됐다.
증권투자는 외국인의 국내채권투자가 줄어들고 기업 등의 해외발행채권이 순상환되면서 유입초 규모가 10월의 61억3000만달러에서 33억9000만달러로 축소됐다.
파생금융상품은 대외 파생금융거래 관련 지급 감소 등으로 10월의 5억7000만달러 유출초에서 8억5000만달러 유입초로 전환됐다.
기타투자는 금융기관의 해외 단기 외화대출 회수 등으로 10월의 34억8000만달러 유출초에서 1억9000만달러 유입초로 전환됐다.
지난달 중 준비자산은 56억4000만달러가 증가해 1월에서 11월까지 준비자산은 총 660억5000만달러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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