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혜승기자] 한국거래소의 증권사에 대한 예방조치 요구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2009년 시장 감시 현황' 자료에 따르면, 불공정거래를 예방하기 위해 증권회사, 투자자, 상장법인을 대상으로 펼치는 사전 예방활동 중 예방조치 요구는 전년대비 93% 증가한 1967건을 기록했다.
복수 증권사의 계좌를 통한 통정·가장거래 등 새로운 불건전 거래의 적발이 증가한 것이 주요 배경으로 분석된다.
예방조치 요구는불공정 거래로 발전될 수 있는 허수성 호가 등에 대해 증권회사에 재발방지를 요구하고, 반복행위에 대해서는 증권회사가 주문접수를 거부하는 행위를 의미한다.
시장 경보조치와 조회공시 요구는 경우 불공정거래 예방효과의 제고를 위해 각각의 요건을 강화한 결과 전년대비 각각 38%와 24% 감소했다.
이상거래 혐의로 정밀조사에 착수한 경우는 전년의 361건에서 6% 증가해 383건을 기록했다.
이는 올 들어 전반적인 시황 호전으로 시세조종과 관련된 이상거래가 69%나 급증했기 때문으로, 특히 전년도에 비해 다양한 테마주의 급등세가 나타나면서 관련 불공정거래 개연성도 함께 커진 것이란 분석이다.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올들어 발생한 테마주에는 신종플루, LED, 원자력 등 약 20개가 포함된다"며 "특히 코스닥시장의 단기 급등세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뉴스토마토 서혜승 기자 haron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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