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개장)트럼프 취임 하루 앞두고 상승 출발
2017-01-19 23:42:17 2017-01-19 23:42:17
[뉴스토마토 유희석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정책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시장 참가자들의 관망세가 짙어졌다. 19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소폭 상승 출발했다. 
 
오전 9시 31분 현재 다우존스 지수는 전날보다 13.11포인트(0.07%) 오른 1만9817.83을 기록 중이다. S&P 500 지수는 1.16포인트(0.05%) 뛴 2273.05를, 나스닥 지수는 5.63포인트(0.10%) 상승한 5561.29를 각각 나타내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20일 대통령에 공식 취임한다. 이날 연설을 통해 향후 정부정책에 대한 큰 그림을 발표한다. 금융시장과 산업계는 새로운 정부의 경제정책 청사진에 주목한다. 트럼프 당선자가 공약한 재정 확대, 감세, 규제 완화 등의 구체적 모습이 어떨지가 관심사다.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 이사회 의장의 입에도 이목이 쏠렸다. 옐런 의장은 전날 미국 샌프란시스코 커먼웰스클럽에서 열린 강연에서 "미국 경제가 연준 목표에 가까워졌다"라며 "2019년까지 금리를 매년 여러 차례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금리 인상은 주식시장에 부담이다. 투자자들은 트럼프 당선인의 성장 정책이 물가상승으로 이어져 기준금리 인상 속도를 높일 것으로 우려한다. 
 
옐런 의장은 이날 오후 8시 스탠포드대학교에서 연설할 예정이다.
 
개장 전 발표된 고용지표는 미국 경제가 완전고용에 가깝다는 점을 다시 확인했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23만4000건으로 전문가 예상치 25만4000건을 크게 하회했다고 발표했다.
 
변동성을 줄인 4주 평균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4만6750건으로 한 주 전의 25만7000건보다 소폭 감소했다. 1973년 1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미국 필라델피아 제조업 지수도 작년 12월 23.6으로 2014년 12월 이후 가장 높게 나타났다. 미국 고용시장의 견조함이 계속이어질 전망이다.
 
필라델피아 제조업 지수는 연은이 지역 내 250곳의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해 작성한다. 지역 경기를 보여주는 지표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미국의 건축허가건수는 121만건으로 한 달 전보다 0.2% 감소했다. 시장 예상치(122만5000건)를 밑돌았다. 반면 같은 달 주택착공은 연간 환산 기준 122만6000건으로 한 달 전에 비해 11% 가량 증가했다.
 
국제 유가는 국제에너지기구(IEA)가 "국제 유가 시장이 수요 증가로 점차 팽팽해지고 있다"고 밝히면서 상승세다. 
 
유희석 기자 heesuk@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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