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금호타이어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중국 타이어 기업인 ‘더블스타’가 금호타이어 인수 의지를 다졌다.
더블스타는 금호타이어 인수를 통해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하고, 이를 통해 중국 내 최고 타이어 브랜드로 성장하겠다고 20일 밝혔다.
더블스타는 최근 본인찰에서 ▲SAIC ▲GPRO 등과 치열한 경쟁을 벌였고, 더블스타는 최종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 인수가 1조원 내외다.
채권단은 우선협상자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가격적 요소는 물론 사업계획, 직원 승계, 기업 경영 등 비가격적 요소를 함께 고려해 더블스타를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더블스타는 중국 내 5대 TBR(트럭·버스용 타이어) 생산 업체 중 하나다. 광산업 전용 타이어, 중장거리용 타이어, 중단거리용 타이어, 도심 대중교통 버스용 타이어 등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더블스타는 현재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소방 차량용 타이어를 생산하고 있으며 상용차용 타이어 분야에서 글로벌 최고 브랜드로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PCR 분야에서는 수년간 R&D(연구개발) 투자를 늘리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글로벌 업체들과 비교해 경쟁력과 규모가 뒤쳐진다.
더블스타는 글로벌 10위권 기업인 금호타이어 인수를 통해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해 글로벌 5위 타이어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비전이다.
금호타이어는 친환경 타이어, 겨울용 타이어, 승용차용 타이어, SUV용 타이어, 레이싱용 타이어, 경트럭용 타이어 등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다.
특히 금호타이어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전투기용 타이어를 생산할 정도로 우수한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
더블스타 관계자는 “금호타이어는 한국을 비롯해 중국, 미국, 유럽 등지에 5곳의 R&D 센터를 운영하고 있고, 5개국·8개 공장을 가지고 있어 더블스타가 인수할 경우 시너지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지난해 5월 2일 미국 조지아주 메이컨시에서 '금호타이어 생산공장 준공식'이 열렸다. 사진/금호타이어
김영택 기자 ykim9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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