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하나금융8호스팩(250060)은 1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모비스와의 합병을 원안대로 가결했다고 공시했다. 스팩 합병 이후 코스닥 시장 상장은 오는 3월 중에 진행될 예정이다.
하나금융8호스팩 관계자는 "합병 안건에 대해 찬성 의결권을 행사한 주주들은 모비스가 초정밀 제어솔루션 분야에서 국내에서 유일하게 독자기술 기반 토탈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과 기술성장기업 상장 특례를 통한 기업임에도 불구하고 2014년 이후 꾸준히 당기순이익을 실현하는 안정적인 사업모델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모비스는 2000년 설립된 IT솔루션 전문기업으로 2012년 9월 국내 최초로 국제핵융합실험로(ITER)의 중앙제어시스템을 국제입찰을 통해 수주했다. 또한 IT·반도체·의료분야 등 미래 산업발전을 주도하게 될 포항 4세대 방사광 가속기 및 대전 중이온 가속기의 정밀제어시스템 및 장비를 국산화함으로써 핵융합 발전로와 가속기 제어시스템 분야에서 국내 최고의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모비스는 2017년을 코스닥 상장을 통한 새로운 도약의 원년으로 삼고 있다. 향후 진행될 포항 4세대 방사광가속기 언듈레이터 추가 라인 건설, 1조5000억원 규모의 대전 중이온가속기 수주 등에 힘입어 올해 매출액은 17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회사 측은 예상하고 있다. 또한 ITER 프로젝트 건설이 2025년 완료돼 상용화 가능성이 입증될 경우 데모(DEMO) 건설, 핵융합발전소 구축 등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모비스는 코스닥 상장 이후 빅사이언스 구축물 제어시스템 개발 및 구축과정에서 축적된 빅데이터 분석 및 제어역량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해 차세대 지능형 제어솔루션을 개발·공급할 계획이며 대규모 설비를 갖춘 제조업체, 플랜트 업체 등을 중심으로 사업기회를 늘려가고 있다.
김지헌 모비스 대표이사는 "상장 이후 모비스는 회사가 가장 필요한 우수인력 확보에 집중적으로 투자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인수합병(M&A)을 통해 현재 미래핵심사업으로 개발 중인 지능형 제어솔루션 엔진 '모아이(moI)'의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낼 것"이라며 "이를 스마트팩토리 제어시스템, 스마트 데이터 네트워크 솔루션, 스마트 교통망 제어시스템 산업 등에 적용함으로써 인공지능 분야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를 이루어낼 것"이라고 밝혔다.
김나볏 기자 freenb@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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