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G 1인당 한달 데이터 사용량 5.5GB 돌파
4G 무제한 요금제 데이터 소모량, 일반 요금제보다 10배 높아
2017-02-01 15:08:07 2017-02-01 15:08:07
[뉴스토마토 신지하기자] 4세대(4G) 이동통신 롱텀에볼루션(LTE) 사용자의 한 달 데이터 사용량이 5.5GB를 돌파했다.
 
1일 미래창조과학부가 공개한 무선데이터 트래픽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4G 가입자 1명당 사용하는 월 데이터 소비량은 전년 동월 대비 34.3% 정도 증가한 5.7GB로 나타났다. 지난해 7월(5.1GB) 처음으로 5GB를 넘어선 데 이어 12월에는 5.5GB마저 돌파했다. 전체 무선 데이터 트래픽도 27만416TB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4G 무제한 요금제 가입자의 데이터 소모량은 일반 요금제 가입자보다 10배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4분기 4G 무제한 요금제 가입자 1명당 사용하는 데이터 소비량은 17.3GB로, 전분기(16.1GB)보다 1.2GB가량 증가했다. 반면 4G 일반 요금제 가입자의 4분기 데이터 소모량은 1.7GB에 그쳤다.
 
4G 데이터 사용량의 급증은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이용자의 증가 추세와 맞물려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통상 SK텔레콤(017670), KT(030200), LG유플러스(032640) 등 이동통신 3사는 사실상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쓸 수 있는 고가 요금제(월 6만원대 이상)에 공시지원금을 저가 요금제보다 상대적으로 높게 책정한다. 일선 유통망에 지급하는 단말기 보조금 정책도 고가 요금제가 높아 소비자들을 유인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업계 관계자는 "4G 데이터 사용량이 가파르게 증가한 데는 최근 무제한 요금제 인기와 무관치 않다"며 "모바일 콘텐츠 환경이 크게 개선되면서 앞으로도 4G 데이터 소모량은 꾸준히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콘텐츠 유형별로는 동영상이 가장 많은 트래픽을 발생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동영상 비중은 56.1%로 3091.4TB가 소비됐다. 이어 SNS 16.5%, 웹포털 16.0%, 멀티미디어 5.5%, 마켓 다운로드 3%, 기타 2.8% 순이었다.
 
서울 용산 전자랜드 매장 앞에 붙은 이동통신 3사 로고의 모습.사진/뉴시스
 
신지하 기자 sinnim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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