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츠스킨, 중국발 악재 '역신장'
매출 13%·영업익 34% 감소
2017-02-02 16:57:57 2017-02-02 16:57:57
[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중국발 리스크로 잇츠스킨(226320)의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역신장했다. 
 
잇츠스킨은 지난해 매출액이 2675억원으로 전년대비 13.6% 줄었다고 2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734억원으로 34.3% 줄었다.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이슈와 중국 정부의 통관 정책 변경 등의 여파로 대중국 수출대행 매출이 31.3%나 급감한 탓이라고 설명했다. 
 
잇츠스킨은 일명 '달팽이크림'이 중국에서 큰 인기를 얻으며 2012년 317억원이던 매출을 2015년 3095억원까지 키운 바 있다. 하지만 중국이 수입산화장품에 대한 위생허가 기준을 강화한 가운데 달팽이크림에 대한 허가가 2년 가까이 나오지 않으며 지난해부터 수출에 어려움을 겪기 시작했다. 
 
사드 이슈로 통관이 더욱 강화된 4분기에는 실적 감소폭이 더 커졌다. 매출액은 649억원으로 전년대비 23% 줄었고 영업익은 157억원으로 53.4% 감소하며 반토막났다. 
 
수출대행 매출은 전년대배 49.0% 급감하며 190억원으로 줄었다. 면세점 매출도 22.8%나 줄었다. 중국 정부의 한한령과 저가 패키지 여행 금지 등의 영향과 롯데월드타워 면세점이 6개월여간 폐점한 영향이 겹친 탓이다. 서울에 연구·개발(R&D) 센터를 신설하고 신규 플라워셀에 대한 광고비를 늘리며 판관비가 전년동기대비 32.4% 급증하면서 수익성도 크게 나빠졌다.
 
원수경 기자 sugyung@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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