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황성호 우리투자증권 사장 신년사
2010-01-04 16:00:00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
 
2010년 신년사
 
친애하는 우리투자증권 임직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2010년 희망찬 경인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지난해 임직원 여러분이 회사를 위해 흘리신 땀과 열정에 대한 감사의 말씀을 먼저 드리고 싶습니다.
 
아마 지난해에 대한 아쉬움과 함께 올해의 소망을 머릿속에 그리며 새해 아침을 맞으셨으리라 생각됩니다. 저도 새해 아침, 여러분과의 소중한 인연을 가져다 준 지난 해를 돌아보고 희망과 기대 속에 올 한 해를 설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지난 기축년은 저 개인적으로는 여러분의 성원과 기대 속에 우리투자증권의 미래를 새롭게 열어가기 위한 준비로 각별하고 바쁜 한 해였습니다. 지난해 시장환경을 돌아보면 2008년 발생한 글로벌 금융위기의 여파 속에서도 다행히 우리나라의 경제는 충격을 딛고 불황의 늪을 벗어나는 움직임을 보이기 시작하였습니다. 금융시장 또한 주가와 환율이 안정을 되찾고 금융위기로 인한 극약처방의 정책들을 정상궤도로 되돌리기 위한 출구전략에 대해 고민하게 될 수준에 까지 이르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긍정적인 신호에도 불구하고 신년의 분위기에 들떠 지내기에는 우리를 둘러싼 경영환경이 만만치 않습니다.
 
많은 사람들의 기대 속에 시행된 자본시장통합법은 아직까지 가시적인 효력을 발휘하고 있지 못하여 금융회사들이 새로운 제도에 적응하고 법안의 취지를 살려나가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금융투자회사의 주요 사업분야인 WM, IB, Trading부문의 시장에서 과거와 같은 성장의 모멘텀을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우리의 경쟁사들은 모두가 1등의 기치를 내걸고 정상을 향한 행보를 바삐 하고 있어 경쟁의 강도도 계속 높아 질 것입니다.
 
또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많은 금융회사들이 명운을 다하거나 M&A및 과감한 구조조정을 통해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고 있으며 이러한 글로벌 트렌드에 국내 금융산업도 예외 일 수 없습니다. 특히 선진 금융회사 대비 여전히 걸음마 단계인 국내 금융산업이 글로벌시장으로 나서기 위해서는 구도개편을 통해 규모를 확대하고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것은 금융계의 공통된 공감대이고 정부의 정책도 이에 맞추어져 있습니다. 올 경인년을 맞이하는 우리의 각오와 자세가 남달라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이렇듯 급격한 환경변화와 갈수록 더해가는 경쟁 속에서 지난 한해 우리투자증권은 임직원 여러분의 헌신적인 노력 덕분에 의미있는 발자취를 남겼습니다. 증권형 자산관리 모델을 구체화하여 WM사업부문의 미래 성장을 위한 초석을 착실히 쌓아왔습니다. IB사업 전 부문에서 업계 1위를 수성하여 IB 전통강자로서의 저력을 다시 한번 확인하였으며 Trading 사업부문에서는 경쟁사 대비 월등한 역량으로 업계를 선도하고 있습니다.
 
싱가폴 IB센터를 중심으로 동남아 이머징 마켓에서 현지 금융기관을 인수하여 실질 영업기반을 확보하는 한편 글로벌 온라인 브로커리지 네트웍의 구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한 조직과 업무 프로세스 정비를 추진하고 인사 및 교육제도를 선진화하여 직원의 꿈과 회사의 비전이 일치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가기 위한 노력이 진행 중에 있습니다.
 
우리투자증권 임직원 여러분!
 
저는 이 자리를 빌어 올해 우리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제가 여러분과 함께 이루어 나가고자 하는 것들에 대해 잠시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각 사업분야에서 최고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종합 1등 금융투자회사가 되어야 합니다.
 
당사의 모든 사업부문은 각각의 분야에서 수위에 있거나 정상에 근접해 있습니다. 그러나, 어제의 1등이 오늘이 1등이 아닌 상황에서 당사를 포함한 어느 누구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1등 금융투자회사라 할 수 없습니다. 올해는 모든 사업부문에서 양적 질적으로 확고부동한 1등에 올라서는 원년이 되어야 합니다.
 
WM부문에서는 금융투자회사가 강점을 가지고 있는 금융투자 상품 및 서비스를 중심으로 수익성 제고에 집중하여 Active한 증권형자산관리 모델이 결실을 이루도록 해야 합니다.
 
IB부문은 경쟁사가 넘 볼 수 없는 IB 명가의 위치에 올라서는 데 전력을 다해주시길 바랍니다. 명성은 하루아침에 만들어 지는 것이 아니며 또한 한번 쌓아 올린 명성은 쉽게 허물어 지지 않습니다.
 
Trading부문은 무엇보다도 리스크관리에 기초한 수익의 안정성을 확보하는데 역점을 두고 다양한 시장기회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자체 수익규모를 더욱 확대하여야 합니다. 동시에 상품과 서비스의 경쟁력 제고를 통해 타 사업부문을 견인하는 역할도 충실히 수행해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모든 사업부문에서의 성장의 근간이 되는 리스크관리 및 인프라의 선진화를 위하여 전사적인 노력이 선행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러한 과제들이 성공적으로 수행되어 각 사업분야가 최고의 경쟁력을 갖추고 각각의 사업간 시너지를 극대화하여 균형 잡힌 사업포트폴리오를 구축하여야 우리가 바라는 진정한 종합 1등 금융투자회사가 될 수 있습니다.
 
둘째, 회사와 직원 모두가 Win Win하는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하여 혁신적 사고와 강인한 도전정신으로 무장해야 합니다.
 
조직문화는 사업에 필요한 유형의 자원들이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윤활유로 회사의 발전과 사업의 성패를 결정짓는 중요한 무형의 경쟁력입니다. 최고의 전문성을 가진 개개인들로 뭉쳐진 강한 조직문화는 앞서 말씀 드린 금융산업 구도개편에서 우리투자증권이 변화의 중심이 되게 하는 큰 힘이 될 것입니다.
 
회사와 직원 모두가 Win Win하는 조직문화는 회사가 나아갈 방향을 전 직원이 정확하게 이해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됩니다. 회사와 직원이 같은 곳을 바라보아야 회사의 비전과 직원의 꿈이 일치 될 수 있으며 직원들이 즐겁고 행복하게 근무할 때 비전과 꿈이 실현될 수 있습니다.
 
우리회사의 비전은 종합 1등 금융투자회사이고 직원 여러분의 꿈은 각자의 분야에서 최고의 전문가가 되는 것이라고 믿습니다. 직원 각자가 최고의 역량을 발휘할 때 회사의 비전도 달성될 수 있는 것으로 회사의 비전과 직원 여러분의 꿈이 다르지 않습니다.
 
따라서 임직원 모두가 혁신적 사고와 강인한 도전정신으로 바탕으로 1등이 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특히 금융산업에서는 창의적인 상품과 서비스로 새로운 시장과 고객을 개척하고 목표를 향한 강한 집념으로 미래를 열어가는 1등 회사만이 경쟁에서 승리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올 4월 연수원 설립을 계기로 회사는 직원 여러분 개개인이 능력과 의지를 키우고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자기계발의 기회를 제도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더 많은 투자를 할 것입니다.
 
셋째, 1등 금융투자회사 직원으로서의 사명감을 가지고 업무에 임해주시길 바랍니다.
 
우선, 크게는 국가경제에 이바지하고 금융산업의 발전과 고객의 이익을 위해 봉사하는 금융인의 사명감을 가져야 하며 작게는 해당 분야 최고 전문가가 되기 위한 자신의 목표들을 수립하고 이것을 하나 하나 달성해 가는 개인의 꿈에 대한 사명감을 가져야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우리투자증권의 직원으로서 최고 금융투자회사의 일원이라는 자긍심과 우리의 손으로 종합 1등 금융투자회사를 만들어 간다는 사명감으로 맡은 바 일에 최선을 다해 주시길 바랍니다. 저 또한 대한민국 대표 금융투자회사를 책임지고 있다는 사명감으로 회사의 비전과 직원 여러분의 꿈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할 것입니다.
 
사랑하는 우리투자증권 임직원 여러분!
 
과거를 아쉬워하며 도전을 주저하는 사람에겐 기회가 주어지지 않습니다. 난관과 시련 앞에 절망하는 사람에게 꿈과 희망이 보일 리 없습니다. 항상 꿈을 가지고 이상을 향해 도전하는 우리투자증권을 만들기 위하여 2,800명 임직원 모두가 하나 되는 경인년이 되길 바랍니다.
 
끝으로, 지난해 우리투자증권을 사랑해 주신 고객 여러분과 회사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 주신 직원 여러분께 다시 한번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2010년 경인년에도 우리투자증권에 행운과 기쁨이 가득하고 임직원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만복이 함께 하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0년 1월 4일
 
우리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 황 성 호
 
 
뉴스토마토 강진규 기자 jin9ka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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