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내년까지 회계감리 인력 75명으로 확대
상장사 감리주기 10년으로 단축…"촘촘한 감리시스템 구축"
2017-02-07 12:00:00 2017-02-07 12:00:00
[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금융감독원이 회계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금감원 회계감리 인력을 75명으로 늘리고, 상장사 감리주기는 10년으로 단축한다.
 
금융감독원은 '2017년 업무계획'을 내고 올해 회계부정행위 감독을 강화하고 회계제도를 선진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회계감리인력을 올해 20명, 내년 20명 내외로 점차 확충해 현행 38명에서 75명까지 인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상장법인 감리주기는 25년에서 10년으로 대폭 단축된다. 
 
그동안 금감원의 상장사 감리주기가 25년에 한 번꼴에 불과해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이 많았다. 미국이나 유럽 등 선진국의 감리주기는 3~7년이다. 
 
이와 관련해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채이배 의원은 "우리나라 상장회사의 감리주기 25년은 사실상 감리 무풍지대"라며 "주요 선진국과 비슷한 수준으로 더 촘촘하게 감리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지적하기로 했다. 
 
또 금감원은 사전예방적 회계감독시스템 강화를 위해 테마감리 대상을 확대하고, 직전 감리결과 등을 토대로 선정한 중점점검항목에 감리역량 집중할 방침이다. 
 
아울러 분식회계 발생 시 사회적 파장이 큰 기업 등의 회계 의혹을 상시 모니터링해 회계부정행위 적발시 엄정 조치할 계획이다. 
 
감사인 지정대상을 감사위험이 높은 회사로 확대하고 지정제도와 감사인 품질관리 수준의 연계방안도 준비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회계투명성 제고를 위해 회계감리 인력을 대폭 충원해 감리 주기를 단축하고 취약회사와 고위험부문에 대한 집중감리를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뉴시스
 
윤석진 기자 ddagu@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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