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리지 않는 피로, ‘철분영양제’가 도움 되는 이유는?

[뉴스토마토 강명연기자] 사람들은 피로를 풀기 위해 마사지를 받거나 여행을 떠나는 등 다양한 방법을 찾는다. 하지만 이런 방법으로 피로가 제대로 해소되지 않는다면 철분제를 복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스위스 로잔대학의 베르나르 파브라트 박사의 연구에 따르면, 철분제가 피로를 줄이는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파브라트 박사는 빈혈 증세가 없으면서 혈액 내 철분이 부족(페리틴 50g/L이하)한 18~50세 여성 198명 중 102명에게만 매일 철분보충제 80mg씩 12주간 투여하는 실험을 했다. 그 결과, 위약을 투여한 대조군은 피로가 19% 정도 줄어든 반면 철분보충제 투여 그룹은 피로가 평균 48% 줄어들어 대조군보다 29%p 더 높은 수치를 보였다.

 

이처럼 철분은 피로회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시중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철분제를 고를 때는 사용된 원료와 제조법 등을 살펴보고 선택하면 보다 건강한 제품을 복용할 수 있다.

 

철분영양제는 보통 원료에 따라 합성과 천연으로 나뉜다. 합성 철분제는 화학적인 공정을 통해 단일 성분으로만 만들어지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적은 양만 먹어도 빠르게 다량의 철분을 체내로 흡수시킬 수 있다. 대신 음식물에 들어 있는 천연 철분처럼 다양한 보조 영양소가 함유돼 있지 않아 체내 대사율은 낮은 편이다.

 

반면 유산균과 과일 등에서 원료를 추출해 사용하는 천연 철분제에는 미량원소와 조효소 등 체내 대사를 돕는 보조인자들이 함께 들어있어 대사율이 높다. 음식으로 철분을 섭취하는 것과 비슷한 효과를 낼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고함량 제품을 만드는 게 어렵기 때문에 단번에 체내로 흡수되는 양은 합성에 비해 적은 편이다.

 

따라서 철분영양제를 복용할 때는 이 같은 사실을 잘 활용해 본인에게 맞는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다. 천연 철분과 합성 철분은 제품 뒷면의 ‘원재료명 및 함량’을 통해 구분할 수 있다. ‘유산균배양분말(철10%)’처럼 천연 원료와 영양성분이 함께 표기되면 천연원료 철분제, 별도 원료명 없이 영양성분만 표시돼 있으면 합성 철분제다.

 

천연원료 철분제 중에는 분말을 알약으로 만들 때 코팅제나 화학 부형제 등 합성첨가물을 사용하는 제품도 있다. 구매 전 ‘無부형제 공법’으로 만든 100% 천연원료 철분제가 맞는지 제조방식을 확인하는 것도 좋다.

 

100% 천연원료 종합영양제 뉴트리코어 관계자는 “피로를 방치하면 불면증, 두통, 우울증 등 다양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며 “효과적인 피로해소를 위해서는 본인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을 갖고 철분 영양제를 챙겨먹는 등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명연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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