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중국 증시 상승세가 올 2분기부터 꺾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6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도이체방크는 "인플레이션 우려로 인한 긴축통화정책 시행과 미국의 경제 회복 부진으로 올 2분기부터 중국 증시의 랠리가 주춤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준 도이체방크 홍콩지점 중국담당 연구원은 "우호적인 거시경제 여건 속에 중국 증시가 올 초 몇 달간은 상승흐름을 보이겠지만 2분기 이후 인플레이션과 자산버블 우려로 통화정책이 긴축으로 선회하며 증시 상승세가 둔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올해 미국 경제가 더블딥에 빠질 우려가 있다"며 "이 역시 중국 증시에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상승세는 둔화되겠지만 중국 증시는 올해에도 오름세를 보일 것"이라며 "올 연말 MSCI차이나지수는 연초 대비 15% 가량 상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모건스탠리 역시 올해 중국 증시가 ‘전강후약’의 모습을 보일 것이라며 올 하반기 약세를 전망한 바 있다.
마 연구원은 올해 중국 증시에서 보험주와 소비재주, 농업 관련주에 주목할 것을 조언했다.
그는 중국 2위 보험사 핑안보험과 뉴월드디파트먼트스토어차이나, 텍스윈카홀딩스 등을 추천했다. 반대로 정유주와 에너지 관련주는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도이체방크는 지난해 8.4% 성장을 기록했던 중국 경제가 올해 9% 성장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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