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호석기자] 삼성이 세종시에 신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바이오시밀러 단지를 입주시키기로 내부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오시밀러란 특허가 만료된 복제 의약품을 생산하는 차세대 산업으로 삼성은 우선 몇년간 연구및 시험생산 단지를 세종시에 구축할 것으로 보인다.
당초 정부는 바이오 사업보다 고용창출효과가 더 큰 LCD 사업 입주를 희망했으나 삼성이 인근 충남 탕정의 LCD단지를 이미 추진하고 있어 중복이 우려된다며 난색을 표시해 결국 바이오사업으로 최종 결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정운찬 국무총리는 이같은 내용의 세종시 최종안을 이명박 대통령에게 6일 보고했으며 조만간 정식 발표될 예정이다.
삼성전자 이윤우 부회장도 정부 정책에 협조적이란 입장을 밝혀 삼성의 세종시 입주에 힘을 실었다.
이 부회장은 6일 열린 대한상의 주최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삼성은 정부 정책에 기본적으로 협조적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 부회장의 발언은 "세종시 관련 정부안이 확정되면 그때가서 검토해 보겠다"는 그간의 삼성측 입장과는 다른 것으로 이미 정부측과 사전 조율 과정을 거쳐 세종시 입주의 윤곽이 짜여진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전자는 바이오시밀러 분야에 5년간 5000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계획을 지난해 세웠으며 세종시 입주와 관련해 투자 기간과 비용, 고용효과 등 상세한 투자계획을 늦어도 9일까지 정부 측에 제출할 것으로 전해졌다.
뉴스토마토 이호석 기자 aris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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