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현대상선의 신용등급이 크게 회복돼 상당수 글로벌 기업들로부터 화물 운송 '러브 콜'을 받고 있다.”
유창근 현대상선 사장이 15일 서울 종로구 연지동 사옥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말했다. 현대상선은 지난해 4월 회사 신용이 최하등급인 D까지 떨어지면서 화주 유치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일례로 지난 2015년까지 유지됐던 미국 최대 유통업체 월마트와의 계약도 끊겼다.
하지만, 최근 들어 정부가 현대상선에 전폭적인 지원을 하면서 신용등급이 D에서 BB까지 회복됐다. 신용등급 BB는 투기적 요소가 남아 있지만, 원리금 지급 능력에 전혀 문제가 없음을 의미한다. 현대상선이 본격적인 재기의 발판이 마련된 셈이다.
특히 유 사장은 "월마트와도 운송계약을 협상 중에 있는데 최근 월마트가 한진 사태를 계기로 한국 선사들과 영업을 하지 않겠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월마트 역시 이런 루머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부인했다.
유 사장은 삼성·LG 등을 비롯한 국내 선사들 역시 현대상선에 변함없는 지지를 보내고 있고 올 초 운송계약을 연장하는데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유창근 현대상선 사장이 15일 서울 종로구 연지동 사옥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근 현대상선의 신용등급이 크게 회복돼 상당수 글로벌 기업들로부터 화물 운송 '러브 콜'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뉴시스
김영택 기자 ykim9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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