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일 전 롯데케미칼 사장 별세
"석유화학 큰 별 졌다"…한국 석유화학 중흥기 이끌어
2017-02-16 11:20:46 2017-02-16 11:20:46
 
이영일 전 롯데케미칼 사장(77·사진)이 15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이영일 전 사장은 1976년 호남석유화학(현 롯데케미칼)에 입사해 여수공장 공장장을 거쳐 1998년 호남석유화학의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이 전 사장은 석유화학의 핵심 설비인 나프타 분해설비(NCC)를 건설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지난 2008년까지 10여년간 롯데케미칼 대표이사로 재직하면서 2003년 현대석유화학인수, 2004년 KP케미칼 인수 등을 통해 롯데케미칼을 대한민국의 대표 화학기업으로 성장시키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퇴직 이후에도 롯데케미칼 본사 인근에 거주하면서 회사에 대한 애정을 아끼지 않았다고 전해진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사람도, 기술도, 돈도 없이 황무지 같았던 대한민국 석유화학 업계를 반석에 올린 큰 별 같은 어르신의 별세에 롯데케미칼의 모든 임직원들은 침통한 분위기"라며 "항상 겸손하고 바르며, 따뜻하게 회사와 임직원들을 이끌었던 그의 모습을 더 이상 볼 수 없다는 것에 안타까움을 느낀다"며 애도의 뜻을 보냈다.
 
이하는 그의 주요 학력 및 경력이다.  
 
▲1941.5 인천 출생
▲1959.3 제물포 고등학교 졸업
▲1963.12 인하대학교 기계공학과 졸업
▲1976.9 호남석유화학 입사
▲1998.3 호남석유화학 대표이사
▲2008.2 호남석유화학 퇴임
 
조승희 기자 beyond@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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