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차관 금통위 참석..환율 '롤러코스터'
2010-01-07 15:58:12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이원석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막판 허경욱 기획재정부 1차관이 금융통화 위원회에 전격 참석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낙폭을 급히 만회하며 1130원 중반에서 마감했다.
 
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1원 떨어진 1135.40원에 거래가 끝났다.
 
이날 환율은 1133.80원에 거래가 시작된 후 1129원까지 저점을 낮췄지만 국민연금의 4억달러 규모 달러매수와 당국의 스무딩오퍼레이션(미세조정)에 1130원선이 지지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마감을 한 시간여 앞두고 허경욱 기획재정부 1차관이 8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에 전격 참석한다는 소식에 기준금리 인상 기대감이 꺾이면서 환율은 하락폭을 급격히 줄여 마감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국민연금의 달러 매수수요와 최근 환율 급락에 따른 차익실현 수요에 따라 환율이 하방 경직성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또 기준금리 인상 기대감 후퇴가 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일시적일 것으로 봤다.
 
원정환 외환은행 외환운용팀 대리는 "금리동결에 관한 재정부의 입김이 작용한다면 환율 하락세가 일시적으로 꺾일 수는 있겠지만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원·달러 환율이 3영업일 동안 밀렸기 때문에 일정기준 보다 많이 하락했다고 생각하는 결제 수요들이 나왔다"며 "오늘은 역외도 환율이 많이 밀린 만큼 차익실현 매물이 부분적으로 나왔다"고 덧붙였다.
 
뉴스토마토 이원석 기자 brick7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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