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형석기자] 국민의당이 기존의 사드(THAAD) 배치 반대 당론을 유지하기로 했다. 국민의당의 21일 국회 본청에서 개최한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당 소속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국민의당 김경진 수석대변인은 "이날 회의에서 의원들 한 명 한 명이 모두 발언을 하며 의견을 개진했다"며 "상당수 의원들은 박근혜 정부의 배치 강행과 미국 트럼프 정부의 조기 배치 시사 등의 사정 변경이 아직 당론을 변경할 만큼의 변화는 아니라는 의견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김 수석대변인은 "사드가 한반도 방어에 적합한 무기인지, 중국과의 관계 고려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며 "추후 북한의 비이성적 행동할 가능성에 대한 국민적 우려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고 설명했다.
최근 당내 대선주자들의 사드배치 찬반 의견에 대해서는 "대선주자별로 사드에 대한 입장이 다를 수 있다"며 "경선 과정에서 치열한 토론이 진행될 것"이라고 답했다.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당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왼쪽부터)주승용 원내대표, 박지원 대표, 박주선 국회부의장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형석 기자 khs8404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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