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시 시가총액, 세계 15위…한 계단 하락
지난해 시총 1조2821억달러…전년 대비 4.14% 증가
2017-02-27 06:00:00 2017-02-27 06:00:00
[뉴스토마토 권준상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증시(코스피·코스닥)의 시가총액은 1조2821억달러로 세계 15위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27일 한국거래소(KRX)에 따르면 지난해 거래소 상장 종목들의 시가총액은 1조2821억달러로 전년(1조2312억달러) 대비 4.14% 증가했다. 이는 세계 15위(세계거래소연맹 회원거래소 기준)이다. 전년말 14위에서 한 계단 하락한 것이지만 세계거래소연맹(WFE)에서 탈퇴해 세계 시가총액순위 통계에 잡히지 않았던 LSE그룹(영국과 이탈리아 통합거래소)이 지난해 WFE에 재가입해 시총 5위에 진입함에 따라 한국거래소의 순위가 한 계단 내려앉았다.
 
같은 기간 세계 증시의 시가총액은 67조1000억달러에서 70조1000억달러로 4.47% 증가했다. 대륙별 추세를 보면 아메리카지역은 시가총액이 10.80% 증가한 성장세를 시현한 반면, 아시아-태평양 지역(-0.69%)과 유럽(아프리카, 중동 포함)지역(0.87%)은 큰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미국은 경제 성장세와 트럼프 대통령 당선 후 경제정책 기대감 등으로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시총이 10.04% 증가했고, 유가·원자재 가격 반등에 힘입어 브라질(BM&FBovespa, 57.81%)과 토론토(TMX, 28.24%) 등 남미와 북미권 거래소의 시총 증가가 두드러졌다.
 
아시아-태평양지역은 중국 국내총생산(GDP)성장률 저하 등으로 상해(-9.79%), 선전(-11.60%) 거래소가 부진한 반면, 대만(15.69%), 호주(10.93%), 일본(3.40%)거래소는 강세를 보이는 등 국가별로 상이한 양상을 시현한 가운데 전체적으로 시총이 0.69% 감소했다.
 
유럽(아프리카, 중동 포함)지역 또한 영국의 유럽연합(EU)탈퇴, 이탈리아 은행권 부실대출 우려 등으로 영국과 이탈리아 통합거래소인 LSE그룹의 시총은 9.86% 감소하고, 프랑스와 벨기에, 네덜란드, 포르투갈 통합거래소인 Euronext는 5.65% 증가하는 등 국가별로 시총 증감이 엇갈리는 모습을 보이며 지역 총액은 0.87% 상승에 그쳤다.
 
자료/한국거래소
 
권준상 기자 kwanjju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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