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세계 1위 인터넷 검색엔진 구글이 전력 시장 진출을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8일 AFP통신은 구글이 재생 에너지 사용 촉진을 위해 미국 내 전력 구입 및 판매 권한 허가를 당국에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AFP가 입수한 지난달 미국 연방에너지규제위원회(FERC) 자료에 따르며 구글은 전력 사업을 담당할 '구글 에너지'를 통해 시장 사업자로서 전력 및 에너지의 도매 거래가 가능한 '시장기반 요금 권한'을 요청했다.
구글은 전력 사업 진출을 통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구체화한다는 방침이다.
구글은 지난 2007년부터 재생에너지 사업을 위한 투자에 들어갔으며 이미 개인과 기업이 자신들의 에너지 소비량을 측정할 수 있는 '파워미터'라는 무료 소프트웨어 개발에 성공했다.
구글은 또 지난달 중순 '구글의 녹색화'라는 자체 블로그를 통해 향후 이산화탄소를 비롯한 온실가스 배출 축소를 위한 적극적인 행보에 나설 것임을 밝힌 바 있다.
니키 펜윅 구글 대변인은 "현재 시장에선 저렴한 가격에 다수가 이용할 수 있는 재생에너지를 구입하기 힘든 상황"이라며 "구글은 최고 품질의 재생에너지를 필요한 모든 곳에 쓰고 싶다"고 밝혔다.
펜윅 대변은은 "구글은 아직 재생에너지 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갖고 있진 않다"며 "재생에너지 사업이 구글의 사업포트폴리오에 포함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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