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시장 한파 지속…2월 번호이동 5개월 만에 최저
이통사, G6·캐릭터 저가폰으로 시장 분위기 띄우기 나서
2017-03-02 06:00:00 2017-03-02 06:00:00
[뉴스토마토 신지하기자] 이동통신 시장의 한파가 지속되고 있다. 지난달 이동통신 번호이동은 지난해 9월 이후 5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1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 이동전화 번호이동자 수(알뜰폰 포함, 자사 번호이동 제외)는 49만69명으로 집계됐다. 전달(51만3145명)보다 2만3076명 줄어들었으며,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11.4% 줄어든 수치다. 삼성전자(005930)의 갤럭시노트7 배터리 발화 논란으로 급격히 움츠러든 지난해 9월(46만9045명) 이후 또다시 50만명대 밑으로 떨어졌다.
 
 
이에 이통사는 LG전자(066570)의 G6 출시를 앞두고 체험존을 구축하는 한편, 캐릭터를 활용한 저가폰을 내세우며 시장 분위기를 띄우고 나섰다. G6는 오는 10일부터 이통3사를 통해 공식 판매된다. 출고가는 89만9800원이다. 18대 9 화면 비율(5.7인치)을 적용한 대화면 디스플레이를 갖췄으며, 상하 베젤 최소화로 단말 사이즈를 줄여 그립감을 살렸다.
 
이통3사는 이달 2일부터 9일까지 G6의 예약판매에 돌입하고 전국 총 3000여개 매장에서 G6 체험존을 운영한다. 체험존을 방문한 고객은 G6 특징과 세부 사항들을 구매에 앞서 직접 살펴보고 경험할 수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고객이 G6의 매력을 미리 경험할 수 있게 해 출시 시점까지 기대감을 증폭시키겠다"며 "이를 통해 상반기 프리미엄폰 시장을 선점할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017670)은 지난달 27일부터 3세대(3G) 통신용 피처폰인 '헬로키티폰'을 출시했다. 헬로키티 캐릭터 제품을 선호하는 아이나 세컨드폰이 필요한 키덜트족 등의 니즈가 반영된 피규어 형태의 제품이다. 헬로키티의 외관 디자인과 사용자경험(UX)이 적용됐으며 출고가는 18만5900원이다. 같은 날 KT(030200)도 라인프렌즈사와 콜라보한 '라인프렌즈폰'을 출시했다. 전면 800만·후면 500만 화소 카메라, 1600만 색상의 선명한 5인치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라인캐릭터가 사용자환경(UI)에 적용됐으며 출고가는 23만1000원이다.
 
신지하 기자 sinnim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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