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시장 살리기에 팔을 걷어 부친 기아자동차가 이달 중국 현지화 모델인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KX7을 출시한다. 최근 현지 법인 둥펑위에다기아 총경리(법인장)에 소남영 법인장을 새로 임명한
기아차(000270)는 올해 중국시장 70만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2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기아자동차는 이달 크로스오버모델 KX7의 출시를 앞두고 있다. 중국시장에서는 지난 1월 출시한 소형 SUV 니로에 이어 두 번째다.
지난해 '2016 광저우 국제모토쇼'에서 선공개 됐던 KX7은 중형 SUV로 둥펑위에다기아가 생산해 판매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판매 목표량은 4만대로 연간 40% 이상 급성장 중인 중국 SUV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기아차는 앞서 지난 1월12일에 친환경 SUV 니로를 공식 출시했다. 중국은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친환경차 시장으로 급부상해 가장 중요한 시장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출시 이후 니로의 공식 판매량은 집계되지 않았으나, 중국에서 친환경차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있는 만큼 니로의 현지 반응도 좋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아차는 이와 함께 지난달 소남영 법인장을 구원투수로 투입하는 등 중국 시장 분위기 쇄신에 나섰다. 앞서 기아차의 지난 1월 중국공장 판매량은 3만80대에 그치며 전년동기대비 38.9% 감소했다. 신모델 출시와 함께 법인장 인사 발표 시기가 맞물려 주춤했던 중국 시장을 회복하기 위한 노력으로 풀이되고 있다.
올해 중국시장 판매 목표를 지난해보다 8% 늘어난 70만대로 잡은 기아차가 구원투수로 나선 소 법인장과 두 대의 신차 출시효과를 통해 중국 시장 판매량을 회복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지난해 광저우 국제모토쇼에서 공개된 기아차의 KX7. 사진/기아차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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