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불황 속 창업도 주춤…1월 신설법인 감소
2017-03-05 14:25:57 2017-03-05 14:25:57
[뉴스토마토 임효정기자] 극심한 경기 불황 탓에 창업열기마저 시들해지면서 1월 신설법인 수가 소폭 감소했다.
 
5일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1월 신설법인은 8064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146개) 줄었다. 1월기준 3년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지난해 3차례(4·7·9월)에 걸쳐 법인수가 감소한 바 있지만 이는 법인등록일수가 줄어든 데 기인했다. 하지만 올해부터 경기불황의 여파가 창업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모습이다. 중기청은 "경기둔화와 명절 등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제조업과 서비스업 법인창업이 감소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업종별 비중을 보면 도소매업이 1642개로 20.4%의 비중을 차지했다. 제조업(1589개, 19.7%), 건설업(1003개, 12.4%), 부동산임대업(779개, 9.7%) 순으로 뒤를 이었다.
 
전년 동월 대비 증가 규모가 큰 업종은 전기가스·수도업(166개), 금융보험업(89개) 순이며, 도소매업은 140개 감소했다. 중기청은 "유가상승과 태양광에 대한 정부지원 확대 등 영향으로 전기가스수도사업의 증가폭 컸다"고 설명했다.
 
대표자 연령을 기준으로 보면 40대(3006개, 37.2%), 50대(2103개, 26.1%), 30대(1703개, 21.1%) 순이었다. 40대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가운데, 30대 법인은 6.8%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30대 법인은 전년 동월 대비 124개 감소했다.
 
여성의 신설법인 수는 꾸준히 증가세를 보였다. 1월 신설법인 가운데 여성 대표자의 법인 수는 2.4% 증가한 반면 남성은 3.1% 줄었다. 이로써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은 24.9%로 전년 대비 1% 포인트 증가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대구(11.1%), 충남(9.7%), 경북(8.7%) 등에서 전년 대비 법인설립이 증가한 반면 수도권은 2.5% 감소했다.
 
임효정 기자 emyo@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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