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환절기가 되면서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가 급증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계절성 알레르기 비염 진료 인원은 45만7032명에서 60만1026명으로 연평균 5.6% 증가했다.
이러한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들은 주로 콧물, 재채기, 코 막힘 증상들을 호소한다. 이러한 증상은 입냄새 문제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늘어난 비염 환자만큼 비염 구취 문제 또한 증가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보통 코가 막히게 되면 입으로 숨을 쉬면서 구강이 건조해지기 쉽다. 구강건조 증상은 입냄새를 초래하는 대표적인 원인으로 꼽힌다. 입안이 건조할 경우 구강 내 세균을 증식시켜 구취가 유발되기 때문이다.
비염 환자 중에는 다량의 콧물이 목 뒤로 넘어가는 후비루 증상이 있는 경우도 많다. 후비루 증상으로 인해 점액이 목 뒤로 넘어가 고이게 되면서 목에 이물감을 느끼게 할 뿐 아니라 세균에 의해 분해되면서 구취를 유발하게 된다.
이러한 비염 입냄새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생리 식염수로 비강을 세척하고, 외출 시에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입냄새 예방하기 위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구취가 날 경우에는 다른 원인은 없는지 찾아볼 필요가 있다.
입냄새한의원인 구치한의원의 하성룡 원장은 "입냄새는 한 가지 원인으로 발생하기 보다는 다양한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다"며 "지속적으로 구취가 날 경우에는 입냄새병원이나 한의원을 찾아 오랄크로마 및 체열진단검사 등을 통해 원인을 찾고, 적절한 입냄새치료를 받는 것이 구취 제거에 효율적인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고경록 기자 heesu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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