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담보대출 가산금리 인하 가속화
신한銀, 주택대출 금리인하 동참 0.2%P↓
기업·우리·외환에 이어 네 번째
2010-01-12 14:13:35 2010-01-12 16:57:22
[뉴스토마토 황인표기자] 신한은행은 오는 13일부터 이자 부담 완화 등을 위해 주택담보대출 신규 및 연장시 가산금리를 0.2%포인트 인하한다고 1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신한은행 양도성예금증서(CD)금리 연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최저 연 4.88%에서 최고 5.88%가 적용된다.
 
만약 1억원을 주택담보대출로 받았다면 일년에 20만원 정도 이자 부담을 덜게 된다.
 
앞서 국책은행인 기업은행(024110)은 지난 12월 가산금리를 0.5%포인트 낮췄고 이달 11일에는 외환은행과 우리은행도 각각 0.2%포인트씩 가산금리를 추가 인하했다. 
 
국민은행과 하나은행은 아직까지 금리인하를 결정하지 못했지만 인하 방안을 고민중이다.
 
◇ 금리 장사 역풍 거세네
 
강정원 KB국민은행 행장은 지난 11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경황이 없어 가산금리를 챙기지 못했다”며 “리딩뱅크로써 역할을 잊지 않겠다”고 밝혀 조만간 금리를 인하할 수 있음을 내비쳤다. 
 
하나은행 관계자도 "현재 가산금리 인하 여부를 검토 중"이라며 "조만간 인하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은행들이 이같이 가산금리를 내리는 배경에는 지난해 낮은 CD금리를 핑계삼아 가산금리를 인상했다는 역풍 때문이다. 지난 연말 공정거래위원회가 은행들이 가산금리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담합혐의가 있다며 실태조사에 나서기도 했다.
 
또 가계대출의 70%, 중소기업대출 40% 가량이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자로 추정되고 있는 상황에서 은행들이 너무 높은 가산금리를 매겨 '금리장사'에 나섰다는 비판이 나왔었다.
 
이달말 은행연합회가 정기예금, 은행채, CD 등 은행의 실제 자금조달원을 가중 평균한 새기준금리를 만들게 돼 이르면 다음달부터 시중 은행상품에 적용될 예정이다.
 
뉴스토마토 황인표 기자 hwangip@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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