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내 사드 반대 및 반한 분위기가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사드 배치를 철회할 때까지 한국에 대한 강도높은 경제 보복을 계속하고 한국 제품을 사지 말자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SNS나 온라인을 중심으로 혐한감정이 과열되고 있어 그동안 혐한감정을 선동하던 중국 언론까지 자제를 촉구할 정도다.
중국 내 온라인에서는 공개적으로 '사드 반대' 의사를 표명한 한국 연예인들도 화제다. 대표적인 사람이 방송인 김제동 씨다.
중국 CCTV와 인터뷰하는 방송인 김제동 씨.
김제동 씨는 지난 8일 김천시에서 열린 ''사드배치 결사반대 김천시민 촛불집회'에 참석해 중국 관영 CCTV와 인터뷰했다.
김 씨는 "한국인과 중국인, 심지어 미국인들도 모두 평화를 바란다"며 "(한국 정부가) 평화를 바라는 시민들의 목소리를 들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중국 네티즌들은 김 씨의 인터뷰 장면을 퍼나르며 한국 정부가 사드 배치를 포기하기를 촉구하고 있다. 김 씨의 CCTV 인터뷰 동영상은 조회수가 15만건을 넘을 정도로 주목을 받고 있다.
유명 쇼핑몰 운영자이자 인터넷방송 인기 BJ로 활동하고 있는 윤소원 씨는 웨이보를 통해 '중국과 한국 국민들에게 평화를 가져오기 위함'이라며 공개적으로 '사드 반대' 의사를 나타냈다.
유명 BJ 윤소원씨. 최근 중국 진출 후 SNS 계정을 통해 공개적으로 '사드 반대' 의사를 나타냈다. 사진/윤소원 웨이보
윤 씨는 중국 SNS 서비스 '웨이보' 내 개설된 팬클럽 회원만 22만명에 달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중국 최고 부호인 왕젠린 완다그룹 회장의 아들이자 실시간 방송서비스 판다TV를 소유한 왕쓰총이 윤 씨 영입을 위해 2000만위안(약 33억원)을 제시해 많은 화제가 됐다.
유희석 기자 heesu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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