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안후중기자] 저소득층이 기존 삶의 터전에서 정부로부터 저렴한 가격에 주거를 보장받는 맞춤형 임대주택 사업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국토해양부는 지난해 다가구 주택 등 도심내에서 기존주택 2만1724호를 매입하거나 임차해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맞춤형 임대주택으로 공급했다고 13일 밝혔다.
맞춤형 임대주택은 도심내에 거주하는 기초생활 수급자, 신혼부부, 소년소녀가장 등 저소득계층이 본인의 수입과 생활권안에서 주택의 규모와 위치, 임대료 구조 등을 선택할 수 있도록 공급되는 방식이다.
이 공공임대주택은 LH공사와 지자체별 도시공사 등이 정부의 재정과 주택기금을 지원받아 도심내 다가구 주택 등을 매입하거나 임차해 도배, 장판 등 개·보수를 실시한 후 주변시세의 30% 이하의 임대료로 최장 10년간 임대한다.
국토부는 지난해 도심내 기존 주택 중 60㎡이하를 매입해 기초생활수급자와 한부모가족 등에게 저렴하게 임대하는 매입임대주택을 7579호 공급했다고 설명했다.
도시근로자와 기초생활수급자 등이 85㎡이하 주택 중 본인이 원하는 주택을 지정 신청하고 LH·지방공사가 주택소유자와 전세계약을 체결한 후 신청자에 저렴하게 재임대하는 전세임대사업으로는 작년 7820호를 지원했다.
또한 결혼후 5년 이내의 저소득 신혼부부가 원하는 주택을 지정해 신청하는 경우에도 같은 방식으로 5260호가 지원됐다.
소년소녀가정이나 교통사고 유자녀 가정 등에는 만 20세까지 전세임대주택을 전액 무상으로 공급되는 방식으로 작년 1065호 지원됐다.
이외 쪽방이나 비닐하우스 거주자 주거이전 지원으로 576호가 지원되기도 했다.
한동훈 국토해양부 공공주택운영과 사무관은 "이 사업은 2004년부터 꾸준히 이어져 온 사업으로 올해도 2만호를 공급할 계획"이라며 " 입주대상도 고시원과 여인숙 거주자나 범죄피해자 등 긴급 주거지원이 필요한 계층까지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올해 입주자 모집은 2~3월경에 사업시행자인 LH공사와 지방공사가 공고할 예정으로 희망자가 지원 신청을 한 가운데서 선정되므로 입주 대상자들은 관심을 갖고 신청할 필요가 있다.
도심내에서 기존 주변주택과 구별없이 생활을 유지할 수 있는 맞춤형 임대주택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국토해양부 서민주택정보(www.mltm.go.kr/myhouse)에서 확인할 수 있다.
뉴스토마토 안후중 기자 huj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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