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호수 등 수변 조망권 아파트가 분양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주택시장이 실수요자 위주로 재편되면서 보다 쾌적하고 여유 있는 생활이 가능한 아파트에 관심이 쏠리고 있기 때문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11.3 주거 대책 이후 입지에 따라 분양성적이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 특히 강과 호수, 바다 등 수변 조망권 아파트가 인기를 얻고 있다.
실제로 이달 서희건설이 강원도 속초시 조양동에서 분양한 ‘속초서희스타힐스더베이’는 총 188가구 모집에 무려 5422명이 청약에 나섰다. 평균 28.8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속초서희스타힐스더베이’는 바다조망이 가능한 단지로 쾌적한 주거여건을 원하는 수요자들이 몰렸기 때문이다.
이 단지의 경우 올해 전국에서 민간 분양한 개별 단지 중 5번째로 경쟁률이 높았다.
수변을 품은 아파트의 집값도 오름세를 보였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경기도 성남시 창곡동에 있는 ‘아트리버푸르지오 2단지’(전용면적 104.77㎡)는 지난 2월 8억4356만원에 거래됐다.
최초 분양가인 7억2600만원 보다 약 1억1756만원 가량 오름세를 기록했다. 단지 앞으로 창곡천 수변 공원이 위치해 조망은 물론 쾌적한 주거여건을 자랑한다.
이런 가운데, 올해 수변 조망이 가능한 단지 분양도 눈길을 끈다.
효성은 이달 대구광역시 수성구 중동에서 ‘수성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를 분양할 계획이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9층 7개동, 전용면적 84~167㎡, 총 745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대구에서도 주거선호도 가장 높은 수성구에 위치한데다 일부가구에서는 신천 강변 조망이 가능해 수요자들의 큰 관심을 얻고 있다. 대구 대표 하천인 신천은 수상무대, 음악분수, 체험공간을 갖춘 생태하천으로 개발이 진행 중이다.
호반건설은 경기도 김포한강신도시 Ab-18•19•21블록 일원에 ‘김포한강신도시 호반베르디움(2,3,5차)’을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1~2층 지상 15~24층 14개 동 전용면적 70~84㎡ 총 946가구 규모다. 단지를 둘러싸고 김포 호수공원이 위치해 있어 주말나들이는 물론 산책, 운동 등의 건겅한 주거생활도 가능하다.
한화건설이 4월 경기 광교신도시 일반산업용지 6-3블록 수원 컨벤션센터 지원시설 용지에서 ‘광교 컨벤션 꿈에그린’ 주거용 오피스텔을 분양한다.
지하5층~지상 47층 3개 동 전용면적 84~175㎡ 759가구 규모다. 광교호수공원이 단지 바로 앞에 있어 전 가구에서 호수공원 조망이 가능하다.
대림산업은 영종하늘도시 A46블록에 공급하는 ‘e편한세상 영종하늘도시2차’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8층, 전용면적 74~84㎡, 1520가구 규모다.
단지는 일부 동에서 바다를 조망할 수 있으며 뒤로는 석화산, 우면산이 있어 배산임수형 단지로 주거환경이 쾌적한 편이다. 또한 영종하늘도시 내 대형 개발사업이 본격화 되면서 미래가치까지 뛰어나다.
효성건설이 대구 중동에서 분양하는 '수성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조감도. 사진/효성건설
김영택 기자 ykim9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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