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원석 기자] 시중 은행장들이 자영업자에 대한 대출이 계속 부실화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냈다.
한국은행은 15일 8개 시중은행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금융협의회를 열고 최근의 국내외 금융·경제 상황에 대해 이같이 논의했다.
회의 참석자들은 지난해 말까지 부실채권의 상당부분이 정리됐지만 소매업과 음식업 등 자영업자에 대한 대출이 구조적 요인으로 인해 계속 부실화될 우려가 있는 만큼 재무구조 개선 노력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예대율 규제 시행에 미리 대비하기 위해 정기예금금리 인상, 시장성수신 감축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앞으로 이런 현상이 지속되면서 은행의 자금조달과 운용구조가 상당한 변화를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시중 은행장들은 경기전망과 관련, 경제가 회복세를 지속하고 있으나 주요 선진국의 경기회복 지연 우려와 원자재가격 상승 가능성 등 불안요인이 남아있어 향후전망을 낙관하기에는 이르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를 비롯해 우리, 신한, 하나, 외환, SC제일, 한국씨티, 농협중앙회, 수협중앙회 행장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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