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일자리 창출 적극 나선다
30대그룹 87조 투자..전년비 16% 늘어
신규채용인원 9% 증가..300대 고용창출위원회 운영
2010-01-15 13:10:12 2010-01-15 13:21:39
[뉴스토마토 손정협기자] 재계가 투자확대와 일자리 창출에 적극적으로 나섭니다.
 
전경련은 오늘 아침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투자 및 고용 확대를 위한 30대그룹 간담회'에서 이같이 결정했습니다.
 
30대 그룹은 올해 총 87조원을 투자합니다. 지난해 74조8000억원에 비해 16% 늘어난 것입니다.
 
30대 그룹 신규채용인원도 지난해 7만3000명에서 올해는 7만9000명으로 9% 가까이 늘어날 예정입니다.
 
행사에 참석한 대기업 총수들은 고용과 투자에 대한 구체적인 목표도 밝혔습니다.
 
구본무 LG회장은 올해 1만여명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세종시 입주여부에 대해서는 조건만 맞으면 갈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강덕수 STX그룹 회장은 올해 1조2000억원을 투자하고, 2000명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은 1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어제 오후 열린 전경련 회장단 회의에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대표들이 참여하는 '300만 고용창출위원회'를 운영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위원회는 앞으로 8년간 서비스산업과 녹색산업을 중심으로 매년 40만개 이상의 신규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입니다.
 
재계가 이처럼 적극적인 의지를 보이는 이유는 경제회복과 함께, 정부의 요구에 화답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간담회에서 이명박 대통령은 "올해 정부의 가장 중요한 목표는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것"이라며 "정부의 역할도 있지만 기업이 중심이 돼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6일 대한상의 신년인사회에서도 민간부문의 일자리 확대를 촉구했습니다.
 
고용확대를 위한 정부와 재계의 노력이 올해 어떤 결실을 맺을 지 주목됩니다.
 
 
뉴스토마토 손정협 기자 sjh9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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