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현준 기자] 황창규
KT(030200) 회장이 그룹 매출 목표로 10조원을 제시했다. 영업이익은 5000억원을 내걸었다. KT의 지난해 총 매출은 전년 대비 2.5% 증가한 9조2600억원, 영업이익은 18.9% 늘어난 4300억원이었다.
황 회장은 지난달 31일 성남시 분당 KT사옥에서 열린 '2017년 상반기 그룹 경영전략 데이'에서 올해 경영실적 목표와 함께 '5대 플랫폼' 전략을 제시했다. 5대 플랫폼은 ▲미디어 ▲스마트에너지 ▲금융거래 ▲재난·안전 ▲기업·공공가치 향상 등이다. 황 회장은 앞서 지난 2월 신년 전략 워크숍에서 5대 플랫폼을 그룹의 미래 핵심사업으로 성장시키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황창규 KT 회장이 지난달 31일 KT분당사옥에서 열린 ‘2017 그룹경영전략 데이’에서 강연하고 있다. 사진/KT
황 회장은 "5대 플랫폼 사업의 성공이 중요하다"며 "소통과 새로운 시각을 갖고 그룹 전 임직원의 역량을 다시 한 번 결집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5대 플랫폼 사업의 성공을 위해서는 그룹사들의 우수한 인적 자원과 기술이 필요하다"며 "플랫폼 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해 정교하고 실행력 있는 전략을 함께 만들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오세영 KTH 사장은 "그룹의 미디어플랫폼 대표 회사로서, 커머스·ICT(정보통신기술)·콘텐츠를 결합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채종진 비씨카드 사장은 "모바일 퍼스트, 결제영역 확장 등의 전략을 통해 기존 사업의 한계를 극복할 것"이라며 "올해 인도네시아 현지 법인을 성공적으로 출범시키고, 중국과 베트남 등에도 핀테크 기반의 성과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T는 오는 3일부터 상반기 그룹 채용에 돌입한다. 신입과 경력을 합쳐 1만1000명을 뽑을 예정으로, 전년 대비 10%가량 늘렸다. 이중 KT는 450명을 채용한다. 경영·전략, 마케팅기획, 영업마케팅, 네트워크, 에너지, 인공지능(AI) 등 총 8개 분야, 25개 직무에 걸쳐 채용을 진행한다. 서류 접수는 3일부터 17일까지다.
박현준 기자 pama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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